엄마 축구단, 샌들 벗고 그라운드로…

입력 2008.05.08 (22:21) 수정 2008.05.0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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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를 통해,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의 행복까지 가꾸는 어머니들이 있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평범한 어머니들의 즐거운 도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샌들을 벗고 축구화로 갈아 신는 자세부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녹색의 그라운드에 서면, 쌓였던 스트레스는 단번에 날아갑니다.

평균 나이 39살의 송파 여성 축구단.

남성도 힘들다는 축구 세계에 발을 디딘 지 5년이 넘는 어머니들이 대다숩니다.

<인터뷰> 김기담 : "나이가 50이 넘어서 주변에서 그만두라고 하는데, 너무 즐거워서 그러고 싶지 않다."

이들에게 축구는 이제 단순한 운동이 아닌, 자아를 찾는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개인사물함에 누구 엄마 대신 적힌 자신의 본명을 보며 가족들을 위해 자신을 잊고 살아온 그동안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정희 : "오랫동안 잊었던 이름을 되찾은 것 같다."

어버이날인 오늘, 모든 선수 가족들의 마음을 담아 감독이 감사의 카네이션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감독님 : "가족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창단 10년. 맨땅에서 시작해 잔디구장에 둥지를 틀 때까지 수많은 우승컵을 거머쥔 어머니 선수들.

축구를 통해 삶의 활력소를 찾는 즐거운 도전이 온 가족에게 행복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송파, 파이팅!"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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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축구단, 샌들 벗고 그라운드로…
    • 입력 2008-05-08 21:43:12
    • 수정2008-05-08 22: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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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를 통해,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의 행복까지 가꾸는 어머니들이 있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평범한 어머니들의 즐거운 도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샌들을 벗고 축구화로 갈아 신는 자세부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녹색의 그라운드에 서면, 쌓였던 스트레스는 단번에 날아갑니다. 평균 나이 39살의 송파 여성 축구단. 남성도 힘들다는 축구 세계에 발을 디딘 지 5년이 넘는 어머니들이 대다숩니다. <인터뷰> 김기담 : "나이가 50이 넘어서 주변에서 그만두라고 하는데, 너무 즐거워서 그러고 싶지 않다." 이들에게 축구는 이제 단순한 운동이 아닌, 자아를 찾는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개인사물함에 누구 엄마 대신 적힌 자신의 본명을 보며 가족들을 위해 자신을 잊고 살아온 그동안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정희 : "오랫동안 잊었던 이름을 되찾은 것 같다." 어버이날인 오늘, 모든 선수 가족들의 마음을 담아 감독이 감사의 카네이션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감독님 : "가족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창단 10년. 맨땅에서 시작해 잔디구장에 둥지를 틀 때까지 수많은 우승컵을 거머쥔 어머니 선수들. 축구를 통해 삶의 활력소를 찾는 즐거운 도전이 온 가족에게 행복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송파, 파이팅!"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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