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고혈압 사망 최고

입력 2001.01.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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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들은 어느 계절에 가장 자살하고픈 충동을 강하게 느낄까요?
오늘 같이 우울한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이나 가을이 아니라 봄이 한창인 4월이라고 합니다.
또 1월에는 고혈압이, 10월에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월별, 계절별로 분석한 사망원인 통계분석을 보도합니다.
⊙기자: 고혈합 사망률은 1월에 가장 높고, 자살사망률은 4월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10월에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박상민 씨의 석사학위논문 연구결과입니다.
박 씨는 지난 90년과 94년, 98년의 통계청 월별 사망원인 통계를 분석했습니다.
날씨가 추운 1월에는 고혈압, 동맥경화 등 각종 순환기계 질병으로 숨진 사람이 인구 10만 명의 151명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김범수(교수/강북삼성병원 순환기 내과): 겨울철에 기온의 변화가 심하고 또 운동량이 부족하면서 또 지방질 섭취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이유도 이런 관상동맥 질환이 겨울철에 많이 일어나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폐렴 사망률도 1월이 가장 높아 10만 명에 7명이 폐렴으로 숨졌습니다.
자살사망률은 4월이 가장 높아 인구 10만 명에 15명 비율로 4월에 자살했습니다.
1월에는 8명으로 자살자가 가장 낮았습니다.
⊙오강섭(교수/강북성심병원 정신과): 봄에 만물이 생동하는 그런 시절에 상대적으로 느끼는 우울감, 박탈감은 더 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 충동적으로, 그래서 자살도 토요일, 일요일 쉰 다음에 월요일, 화요일 생활리듬이 바뀌면서 더 많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월에 가장 많아, 인구 10만 명에 36명이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교통사고도 1월에 사망률이 가장 낮아 26명이 숨졌습니다.
10월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은 단풍 등 행락철을 맞아 나들이 인구가 크게 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당뇨병과 뇌혈관 질환, 호흡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2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지난 80년부터 99년 사이 지역별 사망률은 전라남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한소연 씨의 석사학위 논문인 우리나라 지역별 사망구조의 차이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전라남도는 암과 당뇨병, 소화기계 질환의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순환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경상북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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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고혈압 사망 최고
    • 입력 2001-01-31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사람들은 어느 계절에 가장 자살하고픈 충동을 강하게 느낄까요? 오늘 같이 우울한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이나 가을이 아니라 봄이 한창인 4월이라고 합니다. 또 1월에는 고혈압이, 10월에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월별, 계절별로 분석한 사망원인 통계분석을 보도합니다. ⊙기자: 고혈합 사망률은 1월에 가장 높고, 자살사망률은 4월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10월에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박상민 씨의 석사학위논문 연구결과입니다. 박 씨는 지난 90년과 94년, 98년의 통계청 월별 사망원인 통계를 분석했습니다. 날씨가 추운 1월에는 고혈압, 동맥경화 등 각종 순환기계 질병으로 숨진 사람이 인구 10만 명의 151명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김범수(교수/강북삼성병원 순환기 내과): 겨울철에 기온의 변화가 심하고 또 운동량이 부족하면서 또 지방질 섭취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이유도 이런 관상동맥 질환이 겨울철에 많이 일어나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폐렴 사망률도 1월이 가장 높아 10만 명에 7명이 폐렴으로 숨졌습니다. 자살사망률은 4월이 가장 높아 인구 10만 명에 15명 비율로 4월에 자살했습니다. 1월에는 8명으로 자살자가 가장 낮았습니다. ⊙오강섭(교수/강북성심병원 정신과): 봄에 만물이 생동하는 그런 시절에 상대적으로 느끼는 우울감, 박탈감은 더 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 충동적으로, 그래서 자살도 토요일, 일요일 쉰 다음에 월요일, 화요일 생활리듬이 바뀌면서 더 많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월에 가장 많아, 인구 10만 명에 36명이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교통사고도 1월에 사망률이 가장 낮아 26명이 숨졌습니다. 10월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은 단풍 등 행락철을 맞아 나들이 인구가 크게 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당뇨병과 뇌혈관 질환, 호흡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2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지난 80년부터 99년 사이 지역별 사망률은 전라남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한소연 씨의 석사학위 논문인 우리나라 지역별 사망구조의 차이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전라남도는 암과 당뇨병, 소화기계 질환의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순환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경상북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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