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골대 아닌 골망 흔들겠다”

<앵커 멘트>

축구대표팀 합류를 앞둔 박주영은 월드컵 예선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맹활약했던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을 떠올리며 정신력을 재무장했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

20살의 나이에 A매치 데뷔전에 나선 박주영은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을 구했습니다.

쿠웨이트 원정에서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요르단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을 포함해 4연전을 앞둔 박주영은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박주영 : "이번엔 정신력을 가다듬고 대표팀에 합류할 것입니다."

올시즌 K리그 득점은 2골, 오히려 골대를 더 많이 맞혔지만 박주영은 최근의 부진이 기회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 예선전부터는 골대가 아닌 골망을 흔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박주영 : "골대를 자꾸 맞는데 앞으로는 좀 더 안쪽에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3년 전 월드컵 예선의 추억을 박주영이 화려하게 되살릴 수 있을지 대표팀의 4연전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