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관 이틀만 사퇴 ‘배구협 갈팡질팡’

입력 2008.06.20 (22:13) 수정 2008.06.20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문용관 전 대한항공 감독이 남자 배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번복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배구협회는 올림픽 남녀 동반탈락 이후 감독 선임을 포함해,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 월드리그 이탈리아전부터 2010년 아시안게임까지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을 맡기로 한 문용관 감독.

그러나 이틀도 안돼, 일 신상의 이유로 대표팀 감독 자리를 고사했습니다.

뚜렷한 해명도 없이 결정을 번복한 문용관 감독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이를 막지 못한 협회도 문제입니다.

협회는 서남원 감독 대행 체제로 당분간 대표팀을 운영한 뒤,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로선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녹취> 김화복(총무 이사) : "서남원 대행 체제로 가고 빨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번 감독 선임 문제뿐만 아니라, 올림픽 남녀 동반 탈락 이후 후속 대책 마련도 갈팡질팡했습니다.

지난 10일, 배구협회는 올림픽 탈락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집행부 사퇴를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이틀 뒤 책임을 져야 할 전무이사와 사무국장을 승진시키는 등 분위기에 역행하는 새 집행부를 발표해,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여기에 프로연맹과 사전 협의도 없이, 협회와의 기구통합을 주장해, 오히려 갈등만을 부추겼다는 지적입니다.

새 집행부를 구성한 배구협회가 월드리그가 열릴 울산에서 이번에는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용관 이틀만 사퇴 ‘배구협 갈팡질팡’
    • 입력 2008-06-20 21:45:06
    • 수정2008-06-20 22:17:23
    뉴스 9
<앵커 멘트> 문용관 전 대한항공 감독이 남자 배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번복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배구협회는 올림픽 남녀 동반탈락 이후 감독 선임을 포함해,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 월드리그 이탈리아전부터 2010년 아시안게임까지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을 맡기로 한 문용관 감독. 그러나 이틀도 안돼, 일 신상의 이유로 대표팀 감독 자리를 고사했습니다. 뚜렷한 해명도 없이 결정을 번복한 문용관 감독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이를 막지 못한 협회도 문제입니다. 협회는 서남원 감독 대행 체제로 당분간 대표팀을 운영한 뒤,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로선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녹취> 김화복(총무 이사) : "서남원 대행 체제로 가고 빨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번 감독 선임 문제뿐만 아니라, 올림픽 남녀 동반 탈락 이후 후속 대책 마련도 갈팡질팡했습니다. 지난 10일, 배구협회는 올림픽 탈락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집행부 사퇴를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이틀 뒤 책임을 져야 할 전무이사와 사무국장을 승진시키는 등 분위기에 역행하는 새 집행부를 발표해,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여기에 프로연맹과 사전 협의도 없이, 협회와의 기구통합을 주장해, 오히려 갈등만을 부추겼다는 지적입니다. 새 집행부를 구성한 배구협회가 월드리그가 열릴 울산에서 이번에는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