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목소리 “스포츠를 움직인다!”

입력 2008.07.01 (21:50) 수정 2008.07.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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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팬들의 영향력이 커진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요

최근의 스포츠 팬들은 단순히 스타를 지지하거나 비난하는 것을 넘어, 스포츠 전반에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막말 시비가 논란이 됐던 프로야구 SK 윤길현 사태.

잠잠해질 듯했던 사건이 다시 불붙은 것은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이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용서할 수 없다는 팬들의 반응 속에, 윤길현은 2군으로 강등됐고, 구단과 감독의 공식 사과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성근 : " 죄송하다..."

박지성과 김연아 등 특급 스타들에만 주목했던 스포츠팬들이 최근에는 스포츠단체의 행정에까지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개최지로 경기도의 한 빙상장이 낙점됐다는 소식에, 팬들은 좌석 수를 거론하며 정부부처에 개최지 변경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문광부 : "10여건, 개최지 관련건에 대한 민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스포츠팬들의 변화는 UCC 동영상 등의 뉴미디어가, 지상파 중심이던 과거와는 다른 종류의 스포츠 문화를 형성하는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동영상을 재편집하고 가공하는 팬들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여론을 형성하는 이른바 프로슈머가 됐습니다.

<인터뷰> 정윤수(문화평론가) : "자발적인 스포츠팬들이 인터넷을 만나면서 파급효과가 더 커지고 있다."

<인터뷰> 원영신(교수) : "지나치게 감정적인 부분으로 흐르지 않게 성숙한 의식이 병행되야 한다., 스타와 함께 울고 웃으며 스포츠의 존재가치를 만들어내는 팬들."

요즘 이들은 단순히 구경하는 '관중'의 경계를 넘어 그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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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들의 목소리 “스포츠를 움직인다!”
    • 입력 2008-07-01 21:41:58
    • 수정2008-07-01 21:57:04
    뉴스 9
<앵커 멘트> 스포츠팬들의 영향력이 커진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요 최근의 스포츠 팬들은 단순히 스타를 지지하거나 비난하는 것을 넘어, 스포츠 전반에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막말 시비가 논란이 됐던 프로야구 SK 윤길현 사태. 잠잠해질 듯했던 사건이 다시 불붙은 것은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이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용서할 수 없다는 팬들의 반응 속에, 윤길현은 2군으로 강등됐고, 구단과 감독의 공식 사과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성근 : " 죄송하다..." 박지성과 김연아 등 특급 스타들에만 주목했던 스포츠팬들이 최근에는 스포츠단체의 행정에까지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개최지로 경기도의 한 빙상장이 낙점됐다는 소식에, 팬들은 좌석 수를 거론하며 정부부처에 개최지 변경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문광부 : "10여건, 개최지 관련건에 대한 민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스포츠팬들의 변화는 UCC 동영상 등의 뉴미디어가, 지상파 중심이던 과거와는 다른 종류의 스포츠 문화를 형성하는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동영상을 재편집하고 가공하는 팬들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여론을 형성하는 이른바 프로슈머가 됐습니다. <인터뷰> 정윤수(문화평론가) : "자발적인 스포츠팬들이 인터넷을 만나면서 파급효과가 더 커지고 있다." <인터뷰> 원영신(교수) : "지나치게 감정적인 부분으로 흐르지 않게 성숙한 의식이 병행되야 한다., 스타와 함께 울고 웃으며 스포츠의 존재가치를 만들어내는 팬들." 요즘 이들은 단순히 구경하는 '관중'의 경계를 넘어 그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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