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 중학교에서 불교 의식의 하나인 108배를 공식적인 체벌 방식으로 활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체벌을 하는 김에 학생 건강에도 도움되게 하려는 의도라고 하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중학교 교무실,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끊임없이 절을 합니다.
이른바 '108배 체벌'을 받는 현장입니다.
학교측이 108배를 체벌로 활용한 건 지난 4월부터. 체벌 효과도 있고 학생의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D중학교 교사 : "똑바로 해 봐, 시범을 보여줬습니다. 내가 애들에게 항상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야만 혈액순환이 잘 되고 건강에 좋은 거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20여분씩 똑같은 동작으로 절을 하는게 중학생 특히 어린 여중생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힘겹다는 겁니다.
<녹취> D중학교 학생 : "벽에다가 절 하래요, 108번. 옆에서 안 하면 또 때려요. 다리 때리고..."
<녹취> D중학교 학생 : "기분 되게 안 좋죠, 마음이 상해요. 절 시키고 막 창피스러워서..."
일부 학부모들은 불교 의식을 체벌로 활용하는데 대해 불만을 토로합니다.
<녹취> D중학교 학부모 : "오른손 뒤집고 왼손 뒤집고 일어나면서 합장하면서 머리숙이고, 이래서 제가 그건 절에서 하는 절이라면서 화를 내고 벌떡 일어났어요."
시교육청도 108배가 심신 단련 성격이 있어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학부모 단체까지 가혹행위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한 중학교에서 불교 의식의 하나인 108배를 공식적인 체벌 방식으로 활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체벌을 하는 김에 학생 건강에도 도움되게 하려는 의도라고 하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중학교 교무실,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끊임없이 절을 합니다.
이른바 '108배 체벌'을 받는 현장입니다.
학교측이 108배를 체벌로 활용한 건 지난 4월부터. 체벌 효과도 있고 학생의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D중학교 교사 : "똑바로 해 봐, 시범을 보여줬습니다. 내가 애들에게 항상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야만 혈액순환이 잘 되고 건강에 좋은 거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20여분씩 똑같은 동작으로 절을 하는게 중학생 특히 어린 여중생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힘겹다는 겁니다.
<녹취> D중학교 학생 : "벽에다가 절 하래요, 108번. 옆에서 안 하면 또 때려요. 다리 때리고..."
<녹취> D중학교 학생 : "기분 되게 안 좋죠, 마음이 상해요. 절 시키고 막 창피스러워서..."
일부 학부모들은 불교 의식을 체벌로 활용하는데 대해 불만을 토로합니다.
<녹취> D중학교 학부모 : "오른손 뒤집고 왼손 뒤집고 일어나면서 합장하면서 머리숙이고, 이래서 제가 그건 절에서 하는 절이라면서 화를 내고 벌떡 일어났어요."
시교육청도 108배가 심신 단련 성격이 있어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학부모 단체까지 가혹행위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학교서 전 학년 대상 ‘108배 체벌’ 논란
-
- 입력 2008-07-09 07:30:23
<앵커 멘트>
한 중학교에서 불교 의식의 하나인 108배를 공식적인 체벌 방식으로 활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체벌을 하는 김에 학생 건강에도 도움되게 하려는 의도라고 하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중학교 교무실,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끊임없이 절을 합니다.
이른바 '108배 체벌'을 받는 현장입니다.
학교측이 108배를 체벌로 활용한 건 지난 4월부터. 체벌 효과도 있고 학생의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D중학교 교사 : "똑바로 해 봐, 시범을 보여줬습니다. 내가 애들에게 항상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야만 혈액순환이 잘 되고 건강에 좋은 거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20여분씩 똑같은 동작으로 절을 하는게 중학생 특히 어린 여중생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힘겹다는 겁니다.
<녹취> D중학교 학생 : "벽에다가 절 하래요, 108번. 옆에서 안 하면 또 때려요. 다리 때리고..."
<녹취> D중학교 학생 : "기분 되게 안 좋죠, 마음이 상해요. 절 시키고 막 창피스러워서..."
일부 학부모들은 불교 의식을 체벌로 활용하는데 대해 불만을 토로합니다.
<녹취> D중학교 학부모 : "오른손 뒤집고 왼손 뒤집고 일어나면서 합장하면서 머리숙이고, 이래서 제가 그건 절에서 하는 절이라면서 화를 내고 벌떡 일어났어요."
시교육청도 108배가 심신 단련 성격이 있어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학부모 단체까지 가혹행위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
남승우 기자 futurist@kbs.co.kr
남승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