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회고록 파문

입력 2001.02.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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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김 대통령 관련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며 배포금지 가처분신청 등 강력대응 방침을 밝혔고 한나라당도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장한식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회고록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 관련 부분은 전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신한국당의 비자금 폭로 이후 김 대통령이 다섯 차례에 걸쳐 청와대 면담을 요청했다는 대목을 그 대표적 사례로 들었습니다.
박준영 대변인은 DJ비자금이라는 것도 모든 친인척 계좌를 뒤져 입출금액을 합쳐서 신한국당에게 발표토록 시킨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이 김태정 전 검찰총장에게 내가 비자금 수사를 막은 것으로 회고록에 썼으니 그렇게 알라고 말한 사실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회고록 배포금지 가처분신청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모든 사람을 비하하고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한 거짓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명예훼손 등 법적인 대응을 검토할 것입니다.
⊙기자: 한나라당도 불쾌한 감정을 나타냈습니다.
이회창 총리 경질부분 등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역 정치인을 일방적으로 기술하는 것은 인권침해뿐 아니라 정치적 오해의 소지도 크다고 권철현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삼 전 대통령측은 오직 진실만을 기록했다고 반발했습니다.
⊙박종웅(한나라당 의원): 회고록이 국민적 관심을 모으게 되니까 당황을 해서 저런 억지주장을 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면서 청와대측이 배포금지 가처분신청을 하면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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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 회고록 파문
    • 입력 2001-02-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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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김 대통령 관련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며 배포금지 가처분신청 등 강력대응 방침을 밝혔고 한나라당도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장한식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회고록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 관련 부분은 전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신한국당의 비자금 폭로 이후 김 대통령이 다섯 차례에 걸쳐 청와대 면담을 요청했다는 대목을 그 대표적 사례로 들었습니다. 박준영 대변인은 DJ비자금이라는 것도 모든 친인척 계좌를 뒤져 입출금액을 합쳐서 신한국당에게 발표토록 시킨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이 김태정 전 검찰총장에게 내가 비자금 수사를 막은 것으로 회고록에 썼으니 그렇게 알라고 말한 사실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회고록 배포금지 가처분신청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모든 사람을 비하하고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한 거짓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명예훼손 등 법적인 대응을 검토할 것입니다. ⊙기자: 한나라당도 불쾌한 감정을 나타냈습니다. 이회창 총리 경질부분 등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역 정치인을 일방적으로 기술하는 것은 인권침해뿐 아니라 정치적 오해의 소지도 크다고 권철현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삼 전 대통령측은 오직 진실만을 기록했다고 반발했습니다. ⊙박종웅(한나라당 의원): 회고록이 국민적 관심을 모으게 되니까 당황을 해서 저런 억지주장을 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면서 청와대측이 배포금지 가처분신청을 하면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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