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통신시장 3개로 구조조정

입력 2001.0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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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국내 통신업계가 앞으로 3개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 그룹으로 개편될 전망입니다.
정보통신부가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서 이렇게 밝힘에 따라서 통신업계의 구조조정이 급류를 타게 됐습니다.
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여 개 사업자가 난립하고 있는초고속 인터넷 시장은 말 그대로 과포화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쌓이는 적자속에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통신업계의 중복투자, 과열경쟁이 빚어낸 부작용입니다.
초고속 인터넷시장은 중복투자분만 8000억원이 넘습니다.
이동전화 사업의 경우 한 해에 3조원이 넘는 보조금 출혈경쟁을 벌였으며, 기지국도 수요 이상으로 건설했습니다.
⊙김영세(연세대 교수): 주적기업들조차 수익성이 없는 사업에 매달리고 있으며 출혈경쟁과 과당경쟁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기자: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구조개편 방향을 내놓았습니다.
통신시장을 3원체제로 재편한다는 것입니다.
⊙안병엽(정보통신부 장관): 세계적인 유무선 통합추세를 고려해서 세계의 유무선 종합통신 사업자 그룹으로 구조개편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기자: 통신업체간에 인수합병, 시장의 진입과 퇴출이 언제든지 가능하도록 시장여건을 조성한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필요할 경우 민간업체들이 참여하는 구조조정 협의기구를 구성해 법적 제도적인 뒷받침을 할 계획입니다.
통신업계는 구조조정 방향이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사업자 선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을 두 축으로 하고, 포철 또는 LG그룹을 사업자로 끌어들여 나머지 한 축을 맡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이 공식화된 통신업계.
올 한해는 정보화 시대에 사운을 건 대기업들의 치열한 혈투와 짝짓기가 소용돌이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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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통부, 통신시장 3개로 구조조정
    • 입력 2001-0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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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국내 통신업계가 앞으로 3개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 그룹으로 개편될 전망입니다. 정보통신부가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서 이렇게 밝힘에 따라서 통신업계의 구조조정이 급류를 타게 됐습니다. 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여 개 사업자가 난립하고 있는초고속 인터넷 시장은 말 그대로 과포화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쌓이는 적자속에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통신업계의 중복투자, 과열경쟁이 빚어낸 부작용입니다. 초고속 인터넷시장은 중복투자분만 8000억원이 넘습니다. 이동전화 사업의 경우 한 해에 3조원이 넘는 보조금 출혈경쟁을 벌였으며, 기지국도 수요 이상으로 건설했습니다. ⊙김영세(연세대 교수): 주적기업들조차 수익성이 없는 사업에 매달리고 있으며 출혈경쟁과 과당경쟁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기자: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구조개편 방향을 내놓았습니다. 통신시장을 3원체제로 재편한다는 것입니다. ⊙안병엽(정보통신부 장관): 세계적인 유무선 통합추세를 고려해서 세계의 유무선 종합통신 사업자 그룹으로 구조개편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기자: 통신업체간에 인수합병, 시장의 진입과 퇴출이 언제든지 가능하도록 시장여건을 조성한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필요할 경우 민간업체들이 참여하는 구조조정 협의기구를 구성해 법적 제도적인 뒷받침을 할 계획입니다. 통신업계는 구조조정 방향이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사업자 선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을 두 축으로 하고, 포철 또는 LG그룹을 사업자로 끌어들여 나머지 한 축을 맡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이 공식화된 통신업계. 올 한해는 정보화 시대에 사운을 건 대기업들의 치열한 혈투와 짝짓기가 소용돌이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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