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슈퍼리그 개막…명승부 선사

<앵커 멘트>

침체된 한국 탁구가 6년 만에 세미 프로리그인 슈퍼리그를 부활시켜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개막 첫날 빅매치에서 남자부의 KT&G와 여자부의 대한항공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T&G와 삼성생명은 우승후보답게 개막전부터 명승부를 선사했습니다.

삼성생명이 수비의 달인 주세혁을 앞세워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오상은을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KT&G는 김정훈이 한국탁구의 에이스 유승민을 꺾은 데 이어 복식까지 따내며 3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여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한국마사회를 꺾고 첫 승을 올렸습니다.

베이징올림픽의 주역 당예서가 복식과 단식에서 맹활약하며 3대 1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당예서(대한항공) :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번 슈퍼리그에서 우리 팀이 우승하면 좋겠습니다."

개막전에 앞서 현정화와 김택수 두 왕년의 스타들이 특별 이벤트를 벌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잦은 실수로 웃음을 선사한 두 스타는 후배들과 함께 볼거리를 선사하며 탁구 인기몰이에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현정화(대한탁구협회 이사) : "옛날 생각도 많이 나구요 재미있었습니다."

1, 2차 리그를 거쳐 결승전에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KBS N 스포츠채널을 통해 중계방송됩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