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전희철 엇갈린 한 시즌

입력 2001.03.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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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애니콜배 프로농구에서 슈퍼루키 이규섭의 삼성이 전희철이 이끄는 동양을 꺾고 한 시즌 최다승 타이인 33승을 기록했습니다.
이규섭과 전희철은 너무나 엇갈린 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 이규섭과 동양 전희철의 등번호는 같은 13번입니다.
이규섭이 아마추어 시절 가장 존경했던 고려대 4년 선배 전희철의 등번호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다정한 선후배의 운명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삼성은 동양을 제물로 시즌 최다승 타이인 33승의 기쁨을 누렸고, 동양은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10승 꿈조차 무산됐습니다.
이규섭은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의 거물 루키로 신인왕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반면 전희철은 잇따른 부상과 리그 꼴찌라는 수모 속에 생애 최악의 시즌을 마쳤습니다.
⊙전희철(동양): 솔직히 태어나서 처음으로 꼴찌를 해 봤고 그래서 그런 마음도 다 이해가 가고, 한 단계 더 성숙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제2의 전희철을 꿈꾸던 이규섭은 어느 새 자신만의 농구세계를 꿈꿀 만큼 훌쩍 성장했습니다.
⊙이규섭(삼성): 지금도 많이 보고 노력을 하는데 저는 희철이 형같이 외곽에 지나치는 포워드보다는 좀더 골밑에 가까운 파워포드라고...
⊙기자: 삼성은 최종전에서 현대를 상대로 현대의 통산 최다승 기록 경신에 들어갑니다.
이밖에 골드뱅크는 LG를, SK는 SBS를 신세기는 기아를, 삼보는 현대를 각각 물리쳤습니다.
KBS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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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섭.전희철 엇갈린 한 시즌
    • 입력 2001-03-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애니콜배 프로농구에서 슈퍼루키 이규섭의 삼성이 전희철이 이끄는 동양을 꺾고 한 시즌 최다승 타이인 33승을 기록했습니다. 이규섭과 전희철은 너무나 엇갈린 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 이규섭과 동양 전희철의 등번호는 같은 13번입니다. 이규섭이 아마추어 시절 가장 존경했던 고려대 4년 선배 전희철의 등번호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다정한 선후배의 운명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삼성은 동양을 제물로 시즌 최다승 타이인 33승의 기쁨을 누렸고, 동양은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10승 꿈조차 무산됐습니다. 이규섭은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의 거물 루키로 신인왕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반면 전희철은 잇따른 부상과 리그 꼴찌라는 수모 속에 생애 최악의 시즌을 마쳤습니다. ⊙전희철(동양): 솔직히 태어나서 처음으로 꼴찌를 해 봤고 그래서 그런 마음도 다 이해가 가고, 한 단계 더 성숙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제2의 전희철을 꿈꾸던 이규섭은 어느 새 자신만의 농구세계를 꿈꿀 만큼 훌쩍 성장했습니다. ⊙이규섭(삼성): 지금도 많이 보고 노력을 하는데 저는 희철이 형같이 외곽에 지나치는 포워드보다는 좀더 골밑에 가까운 파워포드라고... ⊙기자: 삼성은 최종전에서 현대를 상대로 현대의 통산 최다승 기록 경신에 들어갑니다. 이밖에 골드뱅크는 LG를, SK는 SBS를 신세기는 기아를, 삼보는 현대를 각각 물리쳤습니다. KBS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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