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관 추모 물결 줄이어

입력 2001.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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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목숨을 바친 살신성인 소방관들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넘치고 있습니다.
순직 소방관 6명의 합동분향소에는 온종일 조문행렬이 이어졌고 사이버 공간에도 추도의 글이 쇄도했습니다.
먼저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집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에 불길 속으로 뛰어든 소방관들.
그러나 이들은 갑자기 무너져 내린 건물더미에 그대로 매몰됩니다.
3시간에 걸친 혼신의 구조작업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 6명의 소방관들은 아스라히 불길 속에 쓰러졌습니다.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고귀한 희생 정신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조규창(추모객): 어제 저녁 뉴스를 보고 왔는데 너무나 침통하고 그 소방대원의 노력에 대해서 그런 고통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습니다.
⊙기자: 박봉과 어려운 근무 여건 속에서도 이들이 보여준 살신성인의 희생이 너무도 숭고했기에 남 모르는 사람의 죽음 앞에 시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슬퍼합니다.
⊙김지숙(추모객): 자기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희생했다는 거, 한마디로.
누가 시켜서라기보다 했다는 사실이 얼마나 그게 중요하고...
⊙기자: 오늘 하루 이곳 서울시청 별관 분향소를 찾은 시민은 모두 5000여 명.
시민들은 의로운 죽음에 국화꽃을 바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순직 소방관들의 빈소에도 동료 소방관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져 오열하는 가족들의 아픔을 달랬습니다.
⊙김계순(故 박상옥 소방교 어머니): 우리 상옥이는 없어.
⊙기자: 서부소방소 홈페이지를 비롯한 사이버 공간에서도 이들의 넋을 기리는 수많은 글이 쇄도했습니다.
고귀한 생명을 바친 소방관들의 숭고한 정신이 온국민의 가슴 속에 하나의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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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직 소방관 추모 물결 줄이어
    • 입력 2001-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목숨을 바친 살신성인 소방관들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넘치고 있습니다. 순직 소방관 6명의 합동분향소에는 온종일 조문행렬이 이어졌고 사이버 공간에도 추도의 글이 쇄도했습니다. 먼저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집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에 불길 속으로 뛰어든 소방관들. 그러나 이들은 갑자기 무너져 내린 건물더미에 그대로 매몰됩니다. 3시간에 걸친 혼신의 구조작업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 6명의 소방관들은 아스라히 불길 속에 쓰러졌습니다.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고귀한 희생 정신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조규창(추모객): 어제 저녁 뉴스를 보고 왔는데 너무나 침통하고 그 소방대원의 노력에 대해서 그런 고통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습니다. ⊙기자: 박봉과 어려운 근무 여건 속에서도 이들이 보여준 살신성인의 희생이 너무도 숭고했기에 남 모르는 사람의 죽음 앞에 시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슬퍼합니다. ⊙김지숙(추모객): 자기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희생했다는 거, 한마디로. 누가 시켜서라기보다 했다는 사실이 얼마나 그게 중요하고... ⊙기자: 오늘 하루 이곳 서울시청 별관 분향소를 찾은 시민은 모두 5000여 명. 시민들은 의로운 죽음에 국화꽃을 바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순직 소방관들의 빈소에도 동료 소방관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져 오열하는 가족들의 아픔을 달랬습니다. ⊙김계순(故 박상옥 소방교 어머니): 우리 상옥이는 없어. ⊙기자: 서부소방소 홈페이지를 비롯한 사이버 공간에서도 이들의 넋을 기리는 수많은 글이 쇄도했습니다. 고귀한 생명을 바친 소방관들의 숭고한 정신이 온국민의 가슴 속에 하나의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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