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에 농민 반발

입력 2001.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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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칠레가 추진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협정이 체결될 경우 값싼 칠레산 농축산물에 밀려서 국내 농가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기자: 예외 없이 10년 안에 모두 관세를 철폐할 것을 골자로 한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
그러나 농민들은 값싼 칠레산 농축산물에 국내 농산물을 점령당할 것이 두렵기만 합니다.
⊙인터뷰: 우리 농업은 파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저지해야 합니다.
⊙기자: 이런 농민들의 걱정이 기우만은 아닙니다.
지난해 수입된 칠레산 포도는 1kg에 평균 2600원, 경쟁 관계에 있는 국산 포도보다 이미 절반이나 싼 가격입니다.
여기에다 무관세까지 적용된다면 가격은 국내산의 3분의 1 수준까지 뚝 떨어집니다.
축산농가 또한 국내산보다 2, 30% 싼 칠레산 축산물에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칠레산 일부 농산물에 계절관세를 매기거나 농산물 협상은 WTO이후로 미루는 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최용규(농림부 국제농업국장): 아주 민감한 품목들은 협상을 이후로 미루는 소위 예외적인 조치에 가까운 그런 방법이라든가 어떤 계절관세의 도입...
⊙기자: 그러나 칠레 역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지닌 공산품에 대해 동일한 예외를 주장하고 있어 칠레의 주장이 현실화될 경우 기대했던 우리 나라의 공산품 수출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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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무역협정에 농민 반발
    • 입력 2001-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나라와 칠레가 추진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협정이 체결될 경우 값싼 칠레산 농축산물에 밀려서 국내 농가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기자: 예외 없이 10년 안에 모두 관세를 철폐할 것을 골자로 한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 그러나 농민들은 값싼 칠레산 농축산물에 국내 농산물을 점령당할 것이 두렵기만 합니다. ⊙인터뷰: 우리 농업은 파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저지해야 합니다. ⊙기자: 이런 농민들의 걱정이 기우만은 아닙니다. 지난해 수입된 칠레산 포도는 1kg에 평균 2600원, 경쟁 관계에 있는 국산 포도보다 이미 절반이나 싼 가격입니다. 여기에다 무관세까지 적용된다면 가격은 국내산의 3분의 1 수준까지 뚝 떨어집니다. 축산농가 또한 국내산보다 2, 30% 싼 칠레산 축산물에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칠레산 일부 농산물에 계절관세를 매기거나 농산물 협상은 WTO이후로 미루는 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최용규(농림부 국제농업국장): 아주 민감한 품목들은 협상을 이후로 미루는 소위 예외적인 조치에 가까운 그런 방법이라든가 어떤 계절관세의 도입... ⊙기자: 그러나 칠레 역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지닌 공산품에 대해 동일한 예외를 주장하고 있어 칠레의 주장이 현실화될 경우 기대했던 우리 나라의 공산품 수출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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