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한미 FTA ‘재협상’ 시사

입력 2009.01.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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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FTA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힐러리 국무장관 내정자는 재협상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힐러리 차기 국무장관 내정자는 서면답변에서 한미FTA에 대해 부정적인 오바마 당선자의 입장이 후보 시절과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동차와 쇠고기 분야 협상에 우려할 점이 많다며 이대로 협상이 비준된다면 미국의 대응 수단이 없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한국이 핵심 조항에 대해 다시 협상을 요구하면 응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는 후보시절부터 한미 FTA가 불공정하게 체결됐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선 후보 토론) : "한국은 미국에 수십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합니다. 반면 미국은 겨우 4,5천대를 수출합니다. 이것은 자유무역이 아닙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FTA 비준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를 방문한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양국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FTA는 일자리를 줄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 같은 점을 노조도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나휴 회장은 한미 FTA는 반드시 비준돼야 한다며 한미 FTA가 차기 미국 행정부의 가장 중요한 협상의 하나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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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한미 FTA ‘재협상’ 시사
    • 입력 2009-01-14 21:16:08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FTA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힐러리 국무장관 내정자는 재협상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힐러리 차기 국무장관 내정자는 서면답변에서 한미FTA에 대해 부정적인 오바마 당선자의 입장이 후보 시절과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동차와 쇠고기 분야 협상에 우려할 점이 많다며 이대로 협상이 비준된다면 미국의 대응 수단이 없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한국이 핵심 조항에 대해 다시 협상을 요구하면 응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는 후보시절부터 한미 FTA가 불공정하게 체결됐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선 후보 토론) : "한국은 미국에 수십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합니다. 반면 미국은 겨우 4,5천대를 수출합니다. 이것은 자유무역이 아닙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FTA 비준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를 방문한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양국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FTA는 일자리를 줄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 같은 점을 노조도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나휴 회장은 한미 FTA는 반드시 비준돼야 한다며 한미 FTA가 차기 미국 행정부의 가장 중요한 협상의 하나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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