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자동차 고연비화” 명령

입력 2009.01.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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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후년부터 미국 자동차의 연비를 획기적으로 높이도록 오바마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시장보호 장벽이 될 가능성이 커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의 연비를 높이도록 행정 명령까지 동원했습니다.

당장 내후년, 즉, 2011년부터입니다.

오는 2020년까지 리터당 평균 14.8킬로미터 이상의 연비가 목표입니다.

지금보다 연비가 40%나 높아져 일본이나 우리 자동차 등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이렇게 하려면 당장 차 한대당 2천-만달러까지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반대가 즉각 나왔지만 대통령의 의지는 강력합니다.

<녹취>오바마(미 대통령): "힘들다 해서 행동을 미룰 순 없습니다. 지금은 어려운 선택을 해야할 때입니다."

또 오는 2016년까지 지금보다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을 30%이상 줄이도록 추진중인 캘리포니아등 13개주의 손을 사실상 들어주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들 13개주는 미국 자동차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터여서 구체화될 경우 우리 자동차업계가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주목되는 건 부시 정부 때는 소극적이었던 온실가스 규제 등 세계적 기후변화 정책에 대해 주도권을 선언하고 나선 점입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의 이같은 정책 전환은 세계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자동차등의 배기 가스를 빌미로 시장 보호 장벽을 높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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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미 자동차 고연비화” 명령
    • 입력 2009-01-27 21: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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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후년부터 미국 자동차의 연비를 획기적으로 높이도록 오바마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시장보호 장벽이 될 가능성이 커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의 연비를 높이도록 행정 명령까지 동원했습니다. 당장 내후년, 즉, 2011년부터입니다. 오는 2020년까지 리터당 평균 14.8킬로미터 이상의 연비가 목표입니다. 지금보다 연비가 40%나 높아져 일본이나 우리 자동차 등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이렇게 하려면 당장 차 한대당 2천-만달러까지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반대가 즉각 나왔지만 대통령의 의지는 강력합니다. <녹취>오바마(미 대통령): "힘들다 해서 행동을 미룰 순 없습니다. 지금은 어려운 선택을 해야할 때입니다." 또 오는 2016년까지 지금보다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을 30%이상 줄이도록 추진중인 캘리포니아등 13개주의 손을 사실상 들어주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들 13개주는 미국 자동차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터여서 구체화될 경우 우리 자동차업계가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주목되는 건 부시 정부 때는 소극적이었던 온실가스 규제 등 세계적 기후변화 정책에 대해 주도권을 선언하고 나선 점입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의 이같은 정책 전환은 세계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자동차등의 배기 가스를 빌미로 시장 보호 장벽을 높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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