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위, 중풍환자 주의해야

입력 2009.06.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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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들 중풍 하면, 추운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고 계시죠, 오히려 여름에 더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농사일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진 71살 임 모씨.

병원에 옮겨져 검사한 결과 뇌경색이었습니다.

<인터뷰>임병상(뇌경색 환자) : "비닐하우스에 수박넝쿨 걷어내고 논두렁 깎고 그러다 그렇게 됐죠. 다리 힘이 하나도 없어서 집에서 주저앉았지요."

이처럼 무더운 여름에 발생하는 중풍 환자가 겨울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여름 대전.충청지역 한방병원 4곳을 찾은 중풍 환자는 모두 4천6백여 명으로 겨울철 환자보다 오히려 8%나 많았습니다.

무더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탈수 현상으로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이 생기기 쉽습니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위험이 높아지는 겁니다.

또 무더위는 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해 혈압을 높혀 뇌출혈의 위험성이 커집니다.

<인터뷰>설인찬(대전대학교 한방병원장) : "연세드신 분은 동맥경화가 있다든가 혈관자체가 낡아있기 때문에 기온 차에 혈관이 빨리 적응할 수가 없어요."

여름철 중풍과 같은 혈관 질환을 막기 위해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도한 야외 활동을 피해야한다고 전문의는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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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무더위, 중풍환자 주의해야
    • 입력 2009-06-29 21: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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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들 중풍 하면, 추운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고 계시죠, 오히려 여름에 더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농사일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진 71살 임 모씨. 병원에 옮겨져 검사한 결과 뇌경색이었습니다. <인터뷰>임병상(뇌경색 환자) : "비닐하우스에 수박넝쿨 걷어내고 논두렁 깎고 그러다 그렇게 됐죠. 다리 힘이 하나도 없어서 집에서 주저앉았지요." 이처럼 무더운 여름에 발생하는 중풍 환자가 겨울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여름 대전.충청지역 한방병원 4곳을 찾은 중풍 환자는 모두 4천6백여 명으로 겨울철 환자보다 오히려 8%나 많았습니다. 무더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탈수 현상으로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이 생기기 쉽습니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위험이 높아지는 겁니다. 또 무더위는 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해 혈압을 높혀 뇌출혈의 위험성이 커집니다. <인터뷰>설인찬(대전대학교 한방병원장) : "연세드신 분은 동맥경화가 있다든가 혈관자체가 낡아있기 때문에 기온 차에 혈관이 빨리 적응할 수가 없어요." 여름철 중풍과 같은 혈관 질환을 막기 위해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도한 야외 활동을 피해야한다고 전문의는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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