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말레이, ‘영어 몰입교육’ 일부 포기 外

입력 2009.07.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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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때 우리에게 영어 공교육의 모델 국가로까지 관심을 끌었던 말레이시아가 최근 '영어 몰입 교육 시스템' 일부를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어 몰입교육이 오히려 학생들 학업 성취도를 떨어뜨린다는 전문가들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한 고등학교 수학 시간입니다.

현지인 교사가 진행하는 이 수업은 100% 영어로만 진행됩니다.

지난 2003년 마하티르 전 총리 지시에 따라 모든 공립학교에 영어 몰입교육이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영어는 물론, 수학, 과학 과목까지 100%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집니다.

<인터뷰>류리안차이(수학 교사) : "이 학생들은 고교 2년생들인데, 중 1년때부터 수학 수업을 영어로 받아왔기 때문에, 수업에 전혀 문제가 없어요."

그러나 최근 말레이시아가 이 영어 몰입교육 정책 일부를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학생과 학계 전문가, 정치인들의 격렬한 반대 시위가 거듭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 몰입교육 정책이 오히려 학업 성취도를 떨어뜨리고, 모국어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무하마드(시위참가 학생) : "일부 정치인들 때문에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말레이시아 정부는 오는 2012년부터 모든 공립학교의 수학, 과학 과목에 대한 영어 수업을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실력있는 영어교사를 더 채용하고, 영어수업 시간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런던 적신 한국의 맛과 멋

<앵커 멘트>

오랜 전통의 영국 화이트홀 왕궁 대연회장에서 전통 한식 축제가 열렸습니다.

한복 패션쇼 등도 함께 열려 각국 외교단과 경제, 문화계 인사들은 한국의 맛과 멋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영국 화이트 홀 왕궁 대연회장.

각국 외교단과 경제, 문화계 인사 등 4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궁중떡볶이와 갈비찜, 화채 등, 웰빙 한식 메뉴에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인터뷰>샬롯 알렌(영국 국가기반시설보안센터) : "모두 색다른 맛이에요. 정말 맛있어요. 정말 정말 대단해요."

<인터뷰>로날드 야들레이(한국전 참전용사) : "한국전 때는 이런 음식을 보지도 못했어요. 오늘은 훨씬 더 맛있어요."

한국의 특급호텔 요리사 9명이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프라디프 보다니(기업인) : "한국음식이 매우 훌륭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한국음식점이 생겼으면 해요."

전통의 맛을 지키되, 외국인의 입맛에도 맞추는게 한식 세계화의 또다른 관건입니다.

<인터뷰>윤은숙(교수/한국음식문화연구원) : "제가 아까 파, 마늘을 많이 쓰지 않은것 처럼 그것을 조금 더 연구하고 나와야.."

앞서, 연회장을 은은하게 적신 가야금 가락과, 배우 오정해씨의 창.

그리고, 한복 패션쇼까지, 참석자들은 한국의 맛과 멋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뉴욕증시 소폭 상승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0.06%, 4.76포인트 오른 8,183.17로 장을 마쳤고, S&P 500 지수도 0.35%, 3.12포인트 오른 882.68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은 어제보다 0.31%, 5.38포인트 오른 1,752.5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자 수가 한 주 전보다 줄어들면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미국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나방 때문에 곤욕

TV연설 중인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나방 한 마리가 주변을 맴돌자 재빨리 손을 뻗지만 잡지 못합니다.

위기를 벗어난 나방의 날갯짓이 너무나 선명한데요.

전 세계 네티즌들, 이 좋은 먹잇감을 놓칠 리 없습니다.

반복해서 편집한 동영상은 물론, 얼마 전 인터뷰 중 파리 잡는 데 성공한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비교한 동영상도 잇따라 유튜브에 올랐습니다.

급기야 파리가 된 아마디네자드가 오바마의 먹잇감이 되는 동영상까지 나왔는데요.

각국 정상들, 앞으론 자신 없으면 함부로 TV 앞에서 벌레 잡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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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말레이, ‘영어 몰입교육’ 일부 포기 外
    • 입력 2009-07-10 10:59:3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한 때 우리에게 영어 공교육의 모델 국가로까지 관심을 끌었던 말레이시아가 최근 '영어 몰입 교육 시스템' 일부를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어 몰입교육이 오히려 학생들 학업 성취도를 떨어뜨린다는 전문가들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한 고등학교 수학 시간입니다. 현지인 교사가 진행하는 이 수업은 100% 영어로만 진행됩니다. 지난 2003년 마하티르 전 총리 지시에 따라 모든 공립학교에 영어 몰입교육이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영어는 물론, 수학, 과학 과목까지 100%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집니다. <인터뷰>류리안차이(수학 교사) : "이 학생들은 고교 2년생들인데, 중 1년때부터 수학 수업을 영어로 받아왔기 때문에, 수업에 전혀 문제가 없어요." 그러나 최근 말레이시아가 이 영어 몰입교육 정책 일부를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학생과 학계 전문가, 정치인들의 격렬한 반대 시위가 거듭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 몰입교육 정책이 오히려 학업 성취도를 떨어뜨리고, 모국어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무하마드(시위참가 학생) : "일부 정치인들 때문에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말레이시아 정부는 오는 2012년부터 모든 공립학교의 수학, 과학 과목에 대한 영어 수업을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실력있는 영어교사를 더 채용하고, 영어수업 시간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런던 적신 한국의 맛과 멋 <앵커 멘트> 오랜 전통의 영국 화이트홀 왕궁 대연회장에서 전통 한식 축제가 열렸습니다. 한복 패션쇼 등도 함께 열려 각국 외교단과 경제, 문화계 인사들은 한국의 맛과 멋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영국 화이트 홀 왕궁 대연회장. 각국 외교단과 경제, 문화계 인사 등 4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궁중떡볶이와 갈비찜, 화채 등, 웰빙 한식 메뉴에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인터뷰>샬롯 알렌(영국 국가기반시설보안센터) : "모두 색다른 맛이에요. 정말 맛있어요. 정말 정말 대단해요." <인터뷰>로날드 야들레이(한국전 참전용사) : "한국전 때는 이런 음식을 보지도 못했어요. 오늘은 훨씬 더 맛있어요." 한국의 특급호텔 요리사 9명이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프라디프 보다니(기업인) : "한국음식이 매우 훌륭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한국음식점이 생겼으면 해요." 전통의 맛을 지키되, 외국인의 입맛에도 맞추는게 한식 세계화의 또다른 관건입니다. <인터뷰>윤은숙(교수/한국음식문화연구원) : "제가 아까 파, 마늘을 많이 쓰지 않은것 처럼 그것을 조금 더 연구하고 나와야.." 앞서, 연회장을 은은하게 적신 가야금 가락과, 배우 오정해씨의 창. 그리고, 한복 패션쇼까지, 참석자들은 한국의 맛과 멋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뉴욕증시 소폭 상승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0.06%, 4.76포인트 오른 8,183.17로 장을 마쳤고, S&P 500 지수도 0.35%, 3.12포인트 오른 882.68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은 어제보다 0.31%, 5.38포인트 오른 1,752.5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자 수가 한 주 전보다 줄어들면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미국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나방 때문에 곤욕 TV연설 중인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나방 한 마리가 주변을 맴돌자 재빨리 손을 뻗지만 잡지 못합니다. 위기를 벗어난 나방의 날갯짓이 너무나 선명한데요. 전 세계 네티즌들, 이 좋은 먹잇감을 놓칠 리 없습니다. 반복해서 편집한 동영상은 물론, 얼마 전 인터뷰 중 파리 잡는 데 성공한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비교한 동영상도 잇따라 유튜브에 올랐습니다. 급기야 파리가 된 아마디네자드가 오바마의 먹잇감이 되는 동영상까지 나왔는데요. 각국 정상들, 앞으론 자신 없으면 함부로 TV 앞에서 벌레 잡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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