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위 세종시 방문…충청권 반발 격화

입력 2009.11.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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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 의지에 충청권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오늘 세종시를 찾은 정운찬 총리 일행의 차량은 계란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팽팽한 긴장감 속에 대통령과의 대화를 시청한 연기군민들,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원안 추진의 문제점을 열거하며 수정이 불가피함을 분명히 하자 백지화 선언과 다를 게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이상선(대표/행정도시 충청권 비대위) : "이런 사기극 언제 다시 혁신도시, 기업도시로 번져 갈지 모른다. 이들과 연대해서..."

한나라당 소속 이완구 충남지사는 법과 신뢰가 무너지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어떠한 수정안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완구(충남지사) : "왜 대통령한테까지 이런 고백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지 참담한 마음이 듭니다."

오늘 정운찬 국무총리 등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가 세종시를 방문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날 계란과 물병을 던졌으며, 진입 도로 양쪽에 세워진 전경버스 지붕에 올라 항의했습니다.

간담회장에 도착한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 대통령과 자신의 세종시 수정에 대한 고민과 진정성을 믿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운찬(국무총리) : "과학과 교육, 경제, 녹색도시가 융합된 진정한 명품도시 만들겠다."

충청권 시민단체는 대통령과 총리의 수정 발언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며 대정부 투쟁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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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관합동위 세종시 방문…충청권 반발 격화
    • 입력 2009-11-28 20:44:33
    뉴스 9
<앵커 멘트>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 의지에 충청권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오늘 세종시를 찾은 정운찬 총리 일행의 차량은 계란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팽팽한 긴장감 속에 대통령과의 대화를 시청한 연기군민들,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원안 추진의 문제점을 열거하며 수정이 불가피함을 분명히 하자 백지화 선언과 다를 게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이상선(대표/행정도시 충청권 비대위) : "이런 사기극 언제 다시 혁신도시, 기업도시로 번져 갈지 모른다. 이들과 연대해서..." 한나라당 소속 이완구 충남지사는 법과 신뢰가 무너지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어떠한 수정안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완구(충남지사) : "왜 대통령한테까지 이런 고백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지 참담한 마음이 듭니다." 오늘 정운찬 국무총리 등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가 세종시를 방문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날 계란과 물병을 던졌으며, 진입 도로 양쪽에 세워진 전경버스 지붕에 올라 항의했습니다. 간담회장에 도착한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 대통령과 자신의 세종시 수정에 대한 고민과 진정성을 믿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운찬(국무총리) : "과학과 교육, 경제, 녹색도시가 융합된 진정한 명품도시 만들겠다." 충청권 시민단체는 대통령과 총리의 수정 발언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며 대정부 투쟁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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