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사라지는 산

입력 2001.05.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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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이 많지 않은 태국에서는 석재를 채취하기 위해서 산을 마구 깎아내는 바람에 수많은 산들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준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150km를 달려야 처음 나오는 작은 산들은 병풍을 쳐 놓은 듯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곳곳에서 속살을 훤히 드러낸 벌거벗은 산들이 보입니다.
날카롭게 깎여 이미 형체를 잃은 것들이 많고 마치 거대한 조각품과 같이 변한 것도 있습니다.
화강암과 석회암 등 건축 자재로 쓰기 위한 것들로 상당수는 불법 채취되고 있습니다.
⊙수파폰(출라롱콘대 교수): 건축자재가 부족하기 때문에 불법채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자: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산 기슭에는 주로 절들이 들어서 있고, 봉우리마다 각종 종교적 상징물들이 마구 설치돼 자연 경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수많은 작고 아름다운 산들이 훼손되고, 이렇게 처참하게 사라져가고 있지만 환경 보존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이를 불평하는 목소리는 높지 않습니다.
태국 랏부리에서 KBS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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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사라지는 산
    • 입력 2001-05-19 09:30:00
    930뉴스
⊙앵커: 산이 많지 않은 태국에서는 석재를 채취하기 위해서 산을 마구 깎아내는 바람에 수많은 산들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준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150km를 달려야 처음 나오는 작은 산들은 병풍을 쳐 놓은 듯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곳곳에서 속살을 훤히 드러낸 벌거벗은 산들이 보입니다. 날카롭게 깎여 이미 형체를 잃은 것들이 많고 마치 거대한 조각품과 같이 변한 것도 있습니다. 화강암과 석회암 등 건축 자재로 쓰기 위한 것들로 상당수는 불법 채취되고 있습니다. ⊙수파폰(출라롱콘대 교수): 건축자재가 부족하기 때문에 불법채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자: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산 기슭에는 주로 절들이 들어서 있고, 봉우리마다 각종 종교적 상징물들이 마구 설치돼 자연 경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수많은 작고 아름다운 산들이 훼손되고, 이렇게 처참하게 사라져가고 있지만 환경 보존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이를 불평하는 목소리는 높지 않습니다. 태국 랏부리에서 KBS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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