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설치공사가 화 불러

입력 2001.05.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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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사고는 순간적인 강풍 속에 진행된 무리한 공사의 결과였다는 지적입니다.
계속해서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 헬기가 추락한 올림픽대교 상단입니다.
추락한 헬기는 어제부터 대형 스테인리스 불꽃 조형물 설치작업에 나섰습니다.
이 조형물은 서울시가 10억원을 들여 발주한 것으로 무게가 무려 10톤이 넘습니다.
때문에 서울시는 민간 항공기로는 인양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육군에 지원을 요청해 시누크 헬기가 투입된 것입니다.
사고 헬기는 어제 오전 조형물을 제작공장에서 한강 둔치로 옮긴 뒤 두 차례나 설치작업을 시도했으나 강풍으로 작업을 끝내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전 재도전에 나선 사고 헬기는 또다시 강풍으로 조형물 설치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완규(서울시 안전관리국장): 워낙 높고 중요한 물건을 다루니까 까다로웠던 것 같습니다.
⊙기자: 작업은 두 차례의 실패 끝에 오늘 오후 5시가 다 되어서야 끝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철수하는 순간 또다시 강풍이 불면서 헬기는 조형물 상단에 부딪쳐 결국 세 명이 숨지는 사고가 난 것입니다.
⊙한승국(수방사 헌병단 수사단장): 목격자들은 있기는 하지만 항공조사반이 와서 사고원인이 정확히 조사가 됩니다.
⊙기자: 강풍 속에서도 대형조형물을 설치하는 난공사를 강행하다 화를 당해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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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리한 설치공사가 화 불러
    • 입력 2001-05-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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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사고는 순간적인 강풍 속에 진행된 무리한 공사의 결과였다는 지적입니다. 계속해서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 헬기가 추락한 올림픽대교 상단입니다. 추락한 헬기는 어제부터 대형 스테인리스 불꽃 조형물 설치작업에 나섰습니다. 이 조형물은 서울시가 10억원을 들여 발주한 것으로 무게가 무려 10톤이 넘습니다. 때문에 서울시는 민간 항공기로는 인양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육군에 지원을 요청해 시누크 헬기가 투입된 것입니다. 사고 헬기는 어제 오전 조형물을 제작공장에서 한강 둔치로 옮긴 뒤 두 차례나 설치작업을 시도했으나 강풍으로 작업을 끝내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전 재도전에 나선 사고 헬기는 또다시 강풍으로 조형물 설치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완규(서울시 안전관리국장): 워낙 높고 중요한 물건을 다루니까 까다로웠던 것 같습니다. ⊙기자: 작업은 두 차례의 실패 끝에 오늘 오후 5시가 다 되어서야 끝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철수하는 순간 또다시 강풍이 불면서 헬기는 조형물 상단에 부딪쳐 결국 세 명이 숨지는 사고가 난 것입니다. ⊙한승국(수방사 헌병단 수사단장): 목격자들은 있기는 하지만 항공조사반이 와서 사고원인이 정확히 조사가 됩니다. ⊙기자: 강풍 속에서도 대형조형물을 설치하는 난공사를 강행하다 화를 당해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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