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 중독’ 사고 잇따라…밀수도 활개

입력 2010.05.14 (22:09) 수정 2010.05.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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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복어 중독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요가 늘자 ’맹독성 복어’까지 밀수입하는만큼,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을 찾은 51살 김모 씨 일행.



목포 앞바다에서 직접 잡아 탕으로 끓여먹은 졸복 독이 원인이었습니다.



<녹취> 병원 직원 : "경과를 봐야 돼요, 중환자실에 입원해서요. 호흡근육이 마비될 수 있으니까."



지난달 20일에는 포항의 한 횟집에서 탤런트 현석 씨 등 3명이 복어회를 먹고 의식을 잃었습니다.



또 지난 3월에는 전남 여수에서 직접 조리한 복어요리를 먹은 한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복어 요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국내에서 잡히는 복어로는 수요를 채울 수 없게 되자, 식용으로 부적합한 맹독 복어까지 밀수입되고 있습니다.



최근 독성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중국산 까치복 12톤을 국내에 유통하려던 일당이 적발됐고, 지난해에는 수입이 금지된 태국산 복어 550톤이 밀수입돼 시중에 유통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변경현 (부산경남본부세관 조사1과장):"수입산 비중이 크다보니까 부적합 복어를 대량으로 들여오려는 업자들까지 활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판매된 복어는 9천8백여 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천4백 톤이 중국 등지에서 수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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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어 중독’ 사고 잇따라…밀수도 활개
    • 입력 2010-05-14 22:09:02
    • 수정2010-05-14 22:34:23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복어 중독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요가 늘자 ’맹독성 복어’까지 밀수입하는만큼,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을 찾은 51살 김모 씨 일행.

목포 앞바다에서 직접 잡아 탕으로 끓여먹은 졸복 독이 원인이었습니다.

<녹취> 병원 직원 : "경과를 봐야 돼요, 중환자실에 입원해서요. 호흡근육이 마비될 수 있으니까."

지난달 20일에는 포항의 한 횟집에서 탤런트 현석 씨 등 3명이 복어회를 먹고 의식을 잃었습니다.

또 지난 3월에는 전남 여수에서 직접 조리한 복어요리를 먹은 한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복어 요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국내에서 잡히는 복어로는 수요를 채울 수 없게 되자, 식용으로 부적합한 맹독 복어까지 밀수입되고 있습니다.

최근 독성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중국산 까치복 12톤을 국내에 유통하려던 일당이 적발됐고, 지난해에는 수입이 금지된 태국산 복어 550톤이 밀수입돼 시중에 유통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변경현 (부산경남본부세관 조사1과장):"수입산 비중이 크다보니까 부적합 복어를 대량으로 들여오려는 업자들까지 활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판매된 복어는 9천8백여 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천4백 톤이 중국 등지에서 수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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