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1년, ‘사이버 보안 허점’ 여전

입력 2010.07.07 (07:51) 수정 2010.07.07 (15: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꼭 1년 전 오늘, 우리나라와 미국의 정부 기관 등 주요 인터넷 사이트 36곳이 디도스 공격으로 마비되면서 큰 혼란을 겪었었죠.



하지만 국가기관 등 우리 정부의 사이버 보안 상태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7 디도스 대란 1년.



디도스 공격은 나날이 늘고 있지만 우리 정부의 사이버 보안 수준은 여전히 미흡하기만 합니다.



KBS 취재진이 국회 디지털 포럼과 입법조사처 등 18개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12개 기관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디도스 공격, 즉 공격자가 여러 대의 컴퓨터를 통해 동시에 많은 업무량을 가해 서비스를 하지 못하게 하는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해보니 3곳 중 2곳에 문제가 있었던 겁니다.



<녹취> 디도스 공격 참가 전문가 : "모든 기관들이 당할 수 밖에 없는 위협에 있습니다."



이같은 대응 미비는 정부가 관련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민간 부문 정보 보안 강화를 위한 올해 방송통신위 예산은 380여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배 정도 늘었지만 대응, 치료체계는 올해말에나 운영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사업자나 장비 선정을 그렇게 저희가 돈을 받자마자 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조달청을 통해 사업자 선정 과정 이런게 다 필요하거든요."



싸이월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확대로 악성코드 감염이 더욱 늘어 심각해져만 가는 디도스 공격.



정부와 민간 할 것 없이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디도스 공격 1년, ‘사이버 보안 허점’ 여전
    • 입력 2010-07-07 07:51:37
    • 수정2010-07-07 15:26:09
    뉴스광장
<앵커 멘트>

꼭 1년 전 오늘, 우리나라와 미국의 정부 기관 등 주요 인터넷 사이트 36곳이 디도스 공격으로 마비되면서 큰 혼란을 겪었었죠.

하지만 국가기관 등 우리 정부의 사이버 보안 상태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7 디도스 대란 1년.

디도스 공격은 나날이 늘고 있지만 우리 정부의 사이버 보안 수준은 여전히 미흡하기만 합니다.

KBS 취재진이 국회 디지털 포럼과 입법조사처 등 18개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12개 기관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디도스 공격, 즉 공격자가 여러 대의 컴퓨터를 통해 동시에 많은 업무량을 가해 서비스를 하지 못하게 하는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해보니 3곳 중 2곳에 문제가 있었던 겁니다.

<녹취> 디도스 공격 참가 전문가 : "모든 기관들이 당할 수 밖에 없는 위협에 있습니다."

이같은 대응 미비는 정부가 관련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민간 부문 정보 보안 강화를 위한 올해 방송통신위 예산은 380여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배 정도 늘었지만 대응, 치료체계는 올해말에나 운영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사업자나 장비 선정을 그렇게 저희가 돈을 받자마자 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조달청을 통해 사업자 선정 과정 이런게 다 필요하거든요."

싸이월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확대로 악성코드 감염이 더욱 늘어 심각해져만 가는 디도스 공격.

정부와 민간 할 것 없이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