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새 의혹’ 민홍규씨 “전통 기술은 없었다”

입력 2010.09.01 (22: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한민국 4대 국새는 결국 600년 전통비법으로 만든 게 아니었습니다.

의혹의 핵심인물, 민홍규 씨가 진실을 털어놨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할 때까지만 해도 민홍규 씨는 당당했습니다.

6백 년을 이어온 전통 비법은 분명히 있다고 말하고, 변호인을 통해 시연할 의향까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민홍규 (제4대 국새 제작단장):"전통기법은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전수 잘되고 있고 그리고 이번 국새는 산청에서 잘 만들어졌습니다."

민 씨를 소환한 경찰은 민 씨에 대한 조사와 함께 국새가 만들어졌다는 경남 산청의 국새 전각전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녹취> 국새 전각전 공사 관계자:""사진 찍은 거… 가마 사진하고 서류를 가져갔거든요. 서류 같은 거 가져 갔겠죠."

이런 전방위 압박 속에 민 씨는 경찰 조사 11시간 만에 자신의 주장을 뒤집고, 내일이라도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6백 년 전통 비법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4대 국새가 전통 기법으로 제작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민 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또 민 씨가 국새를 제작하고 남은 금을 빼돌렸는지, 금 도장 로비를 했는지 등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민 씨를 오늘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돌려보낸 후 내일 오후 다시 소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새 의혹’ 민홍규씨 “전통 기술은 없었다”
    • 입력 2010-09-01 22:49:40
    뉴스 9
<앵커 멘트> 대한민국 4대 국새는 결국 600년 전통비법으로 만든 게 아니었습니다. 의혹의 핵심인물, 민홍규 씨가 진실을 털어놨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할 때까지만 해도 민홍규 씨는 당당했습니다. 6백 년을 이어온 전통 비법은 분명히 있다고 말하고, 변호인을 통해 시연할 의향까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민홍규 (제4대 국새 제작단장):"전통기법은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전수 잘되고 있고 그리고 이번 국새는 산청에서 잘 만들어졌습니다." 민 씨를 소환한 경찰은 민 씨에 대한 조사와 함께 국새가 만들어졌다는 경남 산청의 국새 전각전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녹취> 국새 전각전 공사 관계자:""사진 찍은 거… 가마 사진하고 서류를 가져갔거든요. 서류 같은 거 가져 갔겠죠." 이런 전방위 압박 속에 민 씨는 경찰 조사 11시간 만에 자신의 주장을 뒤집고, 내일이라도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6백 년 전통 비법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4대 국새가 전통 기법으로 제작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민 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또 민 씨가 국새를 제작하고 남은 금을 빼돌렸는지, 금 도장 로비를 했는지 등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민 씨를 오늘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돌려보낸 후 내일 오후 다시 소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