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집중 호우에 사과농가 내년 수확도 위기

입력 2010.09.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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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수확을 앞둔 사과나무의 낙과 피해가 컸는데요.

적지않은 농가에서 사과나무 뿌리가 뽑히고 꺾여, 모두 캐내야 할 형편에 놓여 내년 수확도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수확을 앞둔 7년생 사과나무가 모두 쓰러졌습니다.

가지가 부러지고 뿌리도 흙 위로 드러냈습니다.

복구 인력이 투입돼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세웠지만, 이미 뿌리까지 상한 나무를 되살리기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권영현(충남 예산군 응봉면) : "나무는 다 죽은 상태거든요. 살릴 수 없어서 올해 가을에 다시 철거해야..."

겉으론 멀쩡해보이는 사과나무 상당수도 뿌리가 들떠 있어 모두 캐내야 할 형편입니다.

<인터뷰>윤승희(충남 당진군 석문면) : "세워도 뿌리까지 다 드러나서 다시 죽을 것 같고, 몇개씩 남은 것도 세우면 다 떨어져서..."

이렇다보니 단순히 낙과피해가 아니라 내년 수확도 기대하기 어려운 농가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정기정(예산군 농업기술센터 계장) : "나무뿌리가 갖는 힘에 맞춰서 나무관리를 해줘야만 살릴 수 있고 내후년부터 제대로 복구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격으로 최근 사과 과수원에는 탄저병과 역병까지 돌아 아예 복구작업을 포기한 농가들도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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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복되는 집중 호우에 사과농가 내년 수확도 위기
    • 입력 2010-09-14 07: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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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수확을 앞둔 사과나무의 낙과 피해가 컸는데요. 적지않은 농가에서 사과나무 뿌리가 뽑히고 꺾여, 모두 캐내야 할 형편에 놓여 내년 수확도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수확을 앞둔 7년생 사과나무가 모두 쓰러졌습니다. 가지가 부러지고 뿌리도 흙 위로 드러냈습니다. 복구 인력이 투입돼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세웠지만, 이미 뿌리까지 상한 나무를 되살리기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권영현(충남 예산군 응봉면) : "나무는 다 죽은 상태거든요. 살릴 수 없어서 올해 가을에 다시 철거해야..." 겉으론 멀쩡해보이는 사과나무 상당수도 뿌리가 들떠 있어 모두 캐내야 할 형편입니다. <인터뷰>윤승희(충남 당진군 석문면) : "세워도 뿌리까지 다 드러나서 다시 죽을 것 같고, 몇개씩 남은 것도 세우면 다 떨어져서..." 이렇다보니 단순히 낙과피해가 아니라 내년 수확도 기대하기 어려운 농가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정기정(예산군 농업기술센터 계장) : "나무뿌리가 갖는 힘에 맞춰서 나무관리를 해줘야만 살릴 수 있고 내후년부터 제대로 복구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격으로 최근 사과 과수원에는 탄저병과 역병까지 돌아 아예 복구작업을 포기한 농가들도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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