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학교 ‘비교 내신’ 적용 않는다

입력 2010.09.14 (07:49) 수정 2010.09.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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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교육청이 영훈중과 대원중 등 국제중학교에 대해 내신 성적에 혜택을 주는 비교 내신제를 신입생부터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특목고 진학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지는데, 해당 국제중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입학 경쟁률이 24대 1에 달했던 서울의 한 국제중학교입니다.



학생들 대부분 외국어고 등 특목고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신입생부터 비교내신제를 적용하기 않기로 했습니다.



비교내신제는 다른 학교의 석차 백분율과 비교해 내신 석차를 매기는 제도입니다.



국제중처럼 성적 우수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내신 성적이 낮게 평가될 수 있는 경우 입시에서의 불이익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진호(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장학관) : "(고등학교의 경우) 특성화학교들이 많이 있는데 이 학교들에 대해 특혜를 준 적이 없습니다. 중학교도 역시 같은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국제중을 나와도 영어 내신을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외고 등 특목고에 진학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집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학교 측은 강하게 반발합니다.



<인터뷰> 박상국(영훈중학교 교장) : "특성화중학교로 지정됐으면 5년은 지켜져야 하는데 중간에 바뀌어 버리면 학교로서는 상당히 당혹스럽고.."



국제중을 '귀족학교'로 규정해 온 진보 성향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역시 앞서 청심국제중에 대한 비교내신제 적용을 폐지했습니다.



서울와 경기교육청은 다만, 비교내신제를 예상하고 입학한 재학생에게는 한시적으로 이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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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중학교 ‘비교 내신’ 적용 않는다
    • 입력 2010-09-14 07:49:13
    • 수정2010-09-14 19: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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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교육청이 영훈중과 대원중 등 국제중학교에 대해 내신 성적에 혜택을 주는 비교 내신제를 신입생부터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특목고 진학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지는데, 해당 국제중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입학 경쟁률이 24대 1에 달했던 서울의 한 국제중학교입니다.

학생들 대부분 외국어고 등 특목고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신입생부터 비교내신제를 적용하기 않기로 했습니다.

비교내신제는 다른 학교의 석차 백분율과 비교해 내신 석차를 매기는 제도입니다.

국제중처럼 성적 우수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내신 성적이 낮게 평가될 수 있는 경우 입시에서의 불이익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진호(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장학관) : "(고등학교의 경우) 특성화학교들이 많이 있는데 이 학교들에 대해 특혜를 준 적이 없습니다. 중학교도 역시 같은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국제중을 나와도 영어 내신을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외고 등 특목고에 진학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집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학교 측은 강하게 반발합니다.

<인터뷰> 박상국(영훈중학교 교장) : "특성화중학교로 지정됐으면 5년은 지켜져야 하는데 중간에 바뀌어 버리면 학교로서는 상당히 당혹스럽고.."

국제중을 '귀족학교'로 규정해 온 진보 성향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역시 앞서 청심국제중에 대한 비교내신제 적용을 폐지했습니다.

서울와 경기교육청은 다만, 비교내신제를 예상하고 입학한 재학생에게는 한시적으로 이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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