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총궐기 “인민군 수없이 굶어죽는다”

입력 2010.12.09 (22:18) 수정 2010.12.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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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북자들이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평시에도 수없이 많은 군인들이 굶어죽고 있다며 북한군 전력이 생각보다 형편없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실상을 낱낱이 알리고 김정일 정권을 타도하는 것이 무자비한 도발을 막는 길이라며, 탈북자들이 모였습니다.



인민군 출신 탈북자들은 북한 군인들이 잘 먹지 못해, 전쟁을 치를 만한 힘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백화성(인민군 5군단 출신) : "부대원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제가 군에 입대해서 2년 좀 안되는 기간 저와 같이 입대했던 신병 5명이 제 옆에서 죽어나갔습니다. 죽은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그냥 영양실조. 인민군이 이렇게 허약합니다."



또 예비사단인 지방군은 조직과 인력이 와해돼 제기능을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도명학(지방군 출신) : "장애인도 합격인 정도가 아니고 죽은 사람도 합격인 군대더라고요, 이거. 아니 죽은 사람을 입대시켰으니 이거 뭐예요."



북한은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해 전쟁을 할 능력도, 배짱도 없는 만큼 강력한 응징만이 추가 도발을 막는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임천용(인민군 특수부대 출신) : "무력 도발로 해서 남한을 위협하고 공략하겠다는 것은 공상과학의 세계에서나 있을법한 무리한 상상이라고 우리는 예측할 수 있습니다."



<녹취>백화성(인민군 5군단 출신) : "(대한민국에 와서) 딱 한 가지 정말 이해가 안되는게 대한민국은 이렇게 국력이 세고 군대가 막강한데 왜 통일 아직까지 못하고 북한한테 얻어맞고만 있을까.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탈북자단체들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한 목소리로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김정일 부자의 만행을 규탄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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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총궐기 “인민군 수없이 굶어죽는다”
    • 입력 2010-12-09 22:18:25
    • 수정2010-12-17 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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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북자들이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평시에도 수없이 많은 군인들이 굶어죽고 있다며 북한군 전력이 생각보다 형편없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실상을 낱낱이 알리고 김정일 정권을 타도하는 것이 무자비한 도발을 막는 길이라며, 탈북자들이 모였습니다.

인민군 출신 탈북자들은 북한 군인들이 잘 먹지 못해, 전쟁을 치를 만한 힘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백화성(인민군 5군단 출신) : "부대원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제가 군에 입대해서 2년 좀 안되는 기간 저와 같이 입대했던 신병 5명이 제 옆에서 죽어나갔습니다. 죽은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그냥 영양실조. 인민군이 이렇게 허약합니다."

또 예비사단인 지방군은 조직과 인력이 와해돼 제기능을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도명학(지방군 출신) : "장애인도 합격인 정도가 아니고 죽은 사람도 합격인 군대더라고요, 이거. 아니 죽은 사람을 입대시켰으니 이거 뭐예요."

북한은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해 전쟁을 할 능력도, 배짱도 없는 만큼 강력한 응징만이 추가 도발을 막는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임천용(인민군 특수부대 출신) : "무력 도발로 해서 남한을 위협하고 공략하겠다는 것은 공상과학의 세계에서나 있을법한 무리한 상상이라고 우리는 예측할 수 있습니다."

<녹취>백화성(인민군 5군단 출신) : "(대한민국에 와서) 딱 한 가지 정말 이해가 안되는게 대한민국은 이렇게 국력이 세고 군대가 막강한데 왜 통일 아직까지 못하고 북한한테 얻어맞고만 있을까.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탈북자단체들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한 목소리로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김정일 부자의 만행을 규탄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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