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병역비리, 대구 병무청장 구속

입력 2001.08.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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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 대구경북지역 병무청장이 병역비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박노항 원사가 붙잡힌 지 10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 적발된 비리혐의자 가운데 최고위 인사입니다.
조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구속된 서수석 씨는 공정한 징병검사를 지휘해야 할 서울지방병무청 징병관 재직 당시 병역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거나 부하 직원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직 대구지방 병무청장인 서 씨는 13차례에 걸쳐 26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서 씨는 특히 병역비리가 만천하에 드러났던 지난 98년 5월 이후에도 부하직원으로부터 상납을 받아왔습니다.
박노항 원사가 붙잡혀 병역비리 수사가 재개된 지 이제 100여 일.
기소된 병역비리 혐의자만 70명 가까이 됩니다.
전직 대사급 외교관, 전 지방국세청장, 지방병무청장, 군병원 부장, 증권사 회장 부인, 무역업체 대표, 판사 출신 변호사의 부인, 호텔 사장, 인기가수 등 각계각층의 지도급 인사들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지난 98년 병역비리 수사 이후 서 청장과 같은 병무청 직원만 129명이 입건된 것으로 집계돼 그 동안 병무행정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캐면 캘수록 달려나오는 병역비리 혐의자들, 검찰은 아직도 병역비리 수사는 시작 단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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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없는 병역비리, 대구 병무청장 구속
    • 입력 2001-08-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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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 대구경북지역 병무청장이 병역비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박노항 원사가 붙잡힌 지 10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 적발된 비리혐의자 가운데 최고위 인사입니다. 조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구속된 서수석 씨는 공정한 징병검사를 지휘해야 할 서울지방병무청 징병관 재직 당시 병역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거나 부하 직원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직 대구지방 병무청장인 서 씨는 13차례에 걸쳐 26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서 씨는 특히 병역비리가 만천하에 드러났던 지난 98년 5월 이후에도 부하직원으로부터 상납을 받아왔습니다. 박노항 원사가 붙잡혀 병역비리 수사가 재개된 지 이제 100여 일. 기소된 병역비리 혐의자만 70명 가까이 됩니다. 전직 대사급 외교관, 전 지방국세청장, 지방병무청장, 군병원 부장, 증권사 회장 부인, 무역업체 대표, 판사 출신 변호사의 부인, 호텔 사장, 인기가수 등 각계각층의 지도급 인사들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지난 98년 병역비리 수사 이후 서 청장과 같은 병무청 직원만 129명이 입건된 것으로 집계돼 그 동안 병무행정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캐면 캘수록 달려나오는 병역비리 혐의자들, 검찰은 아직도 병역비리 수사는 시작 단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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