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사생활 공개 찬반 논란

입력 2011.04.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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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유명 스타의 이혼 소송에 대한 세인의 관심을 두고 사생활이니 보호해야 한다, 유명인이니 감수해야 한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김석 기자가 스타의 사생활을 보는 두 가지 시각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14년 동안이나 감쪽같이 숨겨온 서태지와 이지아 씨의 결혼, 그리고 이혼.

그 배경엔 한때 '문화대통령'으로까지 불린 서태지 씨의 신비주의 전략이 깔려 있었습니다.

<녹취> 서태지(가수/2008년 ) : "결혼이요? 그건 저도 모르죠. 하고 싶어지면 그때 해야겠죠? 아직은 음악이 더 좋아요."

그런 서씨와의 관계를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온 이지아 씨.

하지만, 본명은 물론 실제 나이까지 속속 드러나면서, 온라인 공간에선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김지나(인천시 관교동) : "공인이 된 입장에서 결혼 사실을 숨겼다는 건 대중을 기만한 게 아닌가."

<인터뷰> 조성흠(서울시 하계동) : "깎아내리거나 하는 것보다는, 아 그냥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 사람도 사람이니까."

결혼이나 이혼 과정은 물론 자녀 문제까지 스타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늘 대중에게 초미의 관심사.

<녹취> 장윤정(가수/MBC 황금어장) : "유리로 된 화장실 안에서 볼일을 보는 것 같아요. 괜히 부끄럽고 눈치 보이고..."

하지만, 때론 도를 넘는 폭로와 악플 등의 비방이 극단적인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우리나라에서는 공인이라고 하면, 사생활이 없는, 그러니까 일개 개인의 인격권이라든지 권리가 있는 존재로 보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사생활 공개를 감수해야 할 공인인 동시에, 보호받아야 할 자연인이기도 한 스타 연예인들.

이번 파문을 바라보는 시선이 극명하게 갈리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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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사생활 공개 찬반 논란
    • 입력 2011-04-22 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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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유명 스타의 이혼 소송에 대한 세인의 관심을 두고 사생활이니 보호해야 한다, 유명인이니 감수해야 한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김석 기자가 스타의 사생활을 보는 두 가지 시각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14년 동안이나 감쪽같이 숨겨온 서태지와 이지아 씨의 결혼, 그리고 이혼. 그 배경엔 한때 '문화대통령'으로까지 불린 서태지 씨의 신비주의 전략이 깔려 있었습니다. <녹취> 서태지(가수/2008년 ) : "결혼이요? 그건 저도 모르죠. 하고 싶어지면 그때 해야겠죠? 아직은 음악이 더 좋아요." 그런 서씨와의 관계를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온 이지아 씨. 하지만, 본명은 물론 실제 나이까지 속속 드러나면서, 온라인 공간에선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김지나(인천시 관교동) : "공인이 된 입장에서 결혼 사실을 숨겼다는 건 대중을 기만한 게 아닌가." <인터뷰> 조성흠(서울시 하계동) : "깎아내리거나 하는 것보다는, 아 그냥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 사람도 사람이니까." 결혼이나 이혼 과정은 물론 자녀 문제까지 스타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늘 대중에게 초미의 관심사. <녹취> 장윤정(가수/MBC 황금어장) : "유리로 된 화장실 안에서 볼일을 보는 것 같아요. 괜히 부끄럽고 눈치 보이고..." 하지만, 때론 도를 넘는 폭로와 악플 등의 비방이 극단적인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우리나라에서는 공인이라고 하면, 사생활이 없는, 그러니까 일개 개인의 인격권이라든지 권리가 있는 존재로 보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사생활 공개를 감수해야 할 공인인 동시에, 보호받아야 할 자연인이기도 한 스타 연예인들. 이번 파문을 바라보는 시선이 극명하게 갈리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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