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회사 자재 수억대 절도 ‘CCTV에 덜미’

입력 2011.09.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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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이 일하는 냉동설비 업체에서 1년 넘게 2억 원대의 자재를 빼돌린 직원이 CCTV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박희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시 서문동의 한 냉동설비 업체 창고 앞.

차량 1대가 창고 앞에 멈추고, 사람들이 창고에 들어서더니, 전등을 비추며 주위를 살핍니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동파이프가 담긴 상자를 분주히 실어 나릅니다.

심야에 자재를 훔치던 남성은 다름 아닌 이 회사 직원이었습니다.

<인터뷰> 박모 씨(피의자/음성 변조) : "생활비가 부족해서 주위 사람 차를 이용해 (동파이프를) 꺼내서 팔았습니다."

박 씨는 미리 복사해 둔 창고 열쇠로 밤마다 동파이프 등 회사 자재를 훔쳐 시중가보다 최고 40% 싼값에 넘겼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48차례에 걸쳐 훔쳐 판 회사 자재만 2억 천여만 원어치.

박 씨는 대담하게 대낮에도 거래처에 납품한다며 자재를 훔쳐 날랐고, 동서까지 범행에 끌어들였습니다.

하지만, 박 씨의 범행은 자재가 자꾸 없어지는 것을 수상히 여긴 업주가 CCTV를 확인하면서 들통났습니다.

<인터뷰> 임병주(경사/청주 상당경찰서) : "처음엔 심증을 갖고있었지, 그런데 설마 하다가 CCTV를 보고…"

경찰은 박 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훔친 자재를 구입한 업주 10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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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회사 자재 수억대 절도 ‘CCTV에 덜미’
    • 입력 2011-09-14 22: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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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이 일하는 냉동설비 업체에서 1년 넘게 2억 원대의 자재를 빼돌린 직원이 CCTV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박희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시 서문동의 한 냉동설비 업체 창고 앞. 차량 1대가 창고 앞에 멈추고, 사람들이 창고에 들어서더니, 전등을 비추며 주위를 살핍니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동파이프가 담긴 상자를 분주히 실어 나릅니다. 심야에 자재를 훔치던 남성은 다름 아닌 이 회사 직원이었습니다. <인터뷰> 박모 씨(피의자/음성 변조) : "생활비가 부족해서 주위 사람 차를 이용해 (동파이프를) 꺼내서 팔았습니다." 박 씨는 미리 복사해 둔 창고 열쇠로 밤마다 동파이프 등 회사 자재를 훔쳐 시중가보다 최고 40% 싼값에 넘겼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48차례에 걸쳐 훔쳐 판 회사 자재만 2억 천여만 원어치. 박 씨는 대담하게 대낮에도 거래처에 납품한다며 자재를 훔쳐 날랐고, 동서까지 범행에 끌어들였습니다. 하지만, 박 씨의 범행은 자재가 자꾸 없어지는 것을 수상히 여긴 업주가 CCTV를 확인하면서 들통났습니다. <인터뷰> 임병주(경사/청주 상당경찰서) : "처음엔 심증을 갖고있었지, 그런데 설마 하다가 CCTV를 보고…" 경찰은 박 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훔친 자재를 구입한 업주 10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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