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한국 배우기’ 열풍…“제2의 모국어”

입력 2011.10.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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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우리의 한글을 제2의 모국어로 여기며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국으로 시집 올 베트남 여성들인데요.

김영은 기자가 현지에 불고 있는 한글 배우기 열풍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남부의 경제 중심 도시 호찌민.

한국 남성과 결혼을 앞둔 베트남 여성들이 우리말과 한글 배우기에 열심입니다.

당장 시댁 식구들과 같이 살아야 하는 만큼 존댓말부터 배웁니다.

다음달 한국에 들어가는 30살 푼티얀 씨는 버스로 꼬박 두 시간 거리를 매주 오갈 정돕니다.

<인터뷰> 푼 티 얀(한국 이주 결혼 예정/30세) : "한국 가기 전에 한글과 한국 문화 열심히 공부해두면, 한국 가족들과 화목하게 잘 지낼 수 있다고 친구들이 조언해줬어요."

결혼이주 여성뿐만 아니라 한국의 경제 성장을 배우려고 한글을 익히는 현지인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 가수의 춤과 노래를 똑같이 따라하는 베트남 대학생들.

한국 가요, K-Pop에 푹 빠진 학생들에게도 한글 공부는 필수가 된 지 오랩니다.

<인터뷰> 레 응옥 흐엉 뉴(호찌민 외국어 정보대 4학년) : "한국 노래 부르고 싶어서 한국어 공부해요. 한글 모양이 좀 귀여워서 한글 좋아해요."

저마다 한글을 배우는 이유는 달랐지만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한글은 어떤 언어보다 배우고 싶은 언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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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서 ‘한국 배우기’ 열풍…“제2의 모국어”
    • 입력 2011-10-09 21:54:42
    뉴스 9
<앵커 멘트> 이런 우리의 한글을 제2의 모국어로 여기며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국으로 시집 올 베트남 여성들인데요. 김영은 기자가 현지에 불고 있는 한글 배우기 열풍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남부의 경제 중심 도시 호찌민. 한국 남성과 결혼을 앞둔 베트남 여성들이 우리말과 한글 배우기에 열심입니다. 당장 시댁 식구들과 같이 살아야 하는 만큼 존댓말부터 배웁니다. 다음달 한국에 들어가는 30살 푼티얀 씨는 버스로 꼬박 두 시간 거리를 매주 오갈 정돕니다. <인터뷰> 푼 티 얀(한국 이주 결혼 예정/30세) : "한국 가기 전에 한글과 한국 문화 열심히 공부해두면, 한국 가족들과 화목하게 잘 지낼 수 있다고 친구들이 조언해줬어요." 결혼이주 여성뿐만 아니라 한국의 경제 성장을 배우려고 한글을 익히는 현지인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 가수의 춤과 노래를 똑같이 따라하는 베트남 대학생들. 한국 가요, K-Pop에 푹 빠진 학생들에게도 한글 공부는 필수가 된 지 오랩니다. <인터뷰> 레 응옥 흐엉 뉴(호찌민 외국어 정보대 4학년) : "한국 노래 부르고 싶어서 한국어 공부해요. 한글 모양이 좀 귀여워서 한글 좋아해요." 저마다 한글을 배우는 이유는 달랐지만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한글은 어떤 언어보다 배우고 싶은 언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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