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감지기 이상’ 월성원전 1호기 발전 정지

입력 2012.01.12 (12:51) 수정 2012.01.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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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의 월성원전 1호기가 오늘 새벽 갑자기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원자로내 냉각재 펌프에서 온도 감지기 오작동으로 발전이 정지됐는데 지난달 울진원전과 고리 원전에 이어 또 정지 사고가 났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4시20분쯤 경주 월성원전 1호기가 갑자기 가동을 멈췄습니다.

원자로 안 냉각재 펌프의 온도 감지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발전이 정지된 것으로 원전 측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히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재가동하는데는 이틀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발전이 정지된 월성원전 1호기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68만 킬로와트급 가압 중수로형 원전으로 지난 1983년 4월 준공됐습니다.

지난 2009년 4월, 설비 보수 문제로 가동을 중단했다가 보수가 끝이 나 지난해 7월부터 재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한전 측은 월성원전의 발전 정지로 오늘 전력예비율이 7.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력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울진, 고리 등에서도 발전 정지가 계속되고 있어 전력수급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울진원전 1호기와 고리원전 3호기가 냉각장치와 전선 이상 등으로 잇따라 멈췄고, 지난해 6월과 10월에도 울진과 고리에서 발전 정지가 있었습니다.

특히 한수원은 올해 11월로 설계수명 30년이 끝나는 월성 원전 1호기의 수명 연장을 정부에 신청한 상태로 알려져 원전 안전에 대한 논란이 계속돼왔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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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도 감지기 이상’ 월성원전 1호기 발전 정지
    • 입력 2012-01-12 12:51:12
    • 수정2012-01-12 16: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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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의 월성원전 1호기가 오늘 새벽 갑자기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원자로내 냉각재 펌프에서 온도 감지기 오작동으로 발전이 정지됐는데 지난달 울진원전과 고리 원전에 이어 또 정지 사고가 났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4시20분쯤 경주 월성원전 1호기가 갑자기 가동을 멈췄습니다. 원자로 안 냉각재 펌프의 온도 감지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발전이 정지된 것으로 원전 측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히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재가동하는데는 이틀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발전이 정지된 월성원전 1호기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68만 킬로와트급 가압 중수로형 원전으로 지난 1983년 4월 준공됐습니다. 지난 2009년 4월, 설비 보수 문제로 가동을 중단했다가 보수가 끝이 나 지난해 7월부터 재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한전 측은 월성원전의 발전 정지로 오늘 전력예비율이 7.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력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울진, 고리 등에서도 발전 정지가 계속되고 있어 전력수급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울진원전 1호기와 고리원전 3호기가 냉각장치와 전선 이상 등으로 잇따라 멈췄고, 지난해 6월과 10월에도 울진과 고리에서 발전 정지가 있었습니다. 특히 한수원은 올해 11월로 설계수명 30년이 끝나는 월성 원전 1호기의 수명 연장을 정부에 신청한 상태로 알려져 원전 안전에 대한 논란이 계속돼왔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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