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대일 무역적자↓

입력 2012.01.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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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는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올렸죠.

그동안은 수출이 늘어나는만큼 대일무역 적자가 커져서 일본의 배만 불려주곤 했었는데 지난해에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어떤 요인이 있었는지 조지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대지진으로 지바현 '코스모 오일' 등 정유 시설에 큰 타격을 받은 일본.

이 때문에 우리 석유제품의 일본 수츨은 130%나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심대용(GS칼텍스 경질제품팀장) : "일본 정유사들이 고도화 시설을 갖추고 고품질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정유사들에 우선적으로 수출을 요청했습니다."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도 수출이 2배 넘게 늘었습니다.

대지진과 엔고의 영향도 있지만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일본 기업과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도 한몫했습니다.

<인터뷰>이시다(일본 소비자 한국) : "휴대전화가 (데이터 저장)용량도 크고 디자인도 꽤 좋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제품의 이같은 선전으로 지난해 대일 무역적자는 전년보다 65억 달러 줄었습니다.

수출이 40% 넘게 늘었지만 수입은 7% 느는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품소재 분야는 전체 적자의 80%에 이를 정도로 여전히 취약합니다.

<인터뷰> 박기임(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 : "국내부품소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해외 유수한 부품소재기업들을 국내투자해서 같이 경쟁하는..."

문턱 높은 일본 시장이 서서히 열리고 있는 만큼, 부품소재 분야의 격차 해소를 위한 산업전략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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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대일 무역적자↓
    • 입력 2012-01-17 22:03:21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는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올렸죠. 그동안은 수출이 늘어나는만큼 대일무역 적자가 커져서 일본의 배만 불려주곤 했었는데 지난해에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어떤 요인이 있었는지 조지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대지진으로 지바현 '코스모 오일' 등 정유 시설에 큰 타격을 받은 일본. 이 때문에 우리 석유제품의 일본 수츨은 130%나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심대용(GS칼텍스 경질제품팀장) : "일본 정유사들이 고도화 시설을 갖추고 고품질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정유사들에 우선적으로 수출을 요청했습니다."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도 수출이 2배 넘게 늘었습니다. 대지진과 엔고의 영향도 있지만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일본 기업과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도 한몫했습니다. <인터뷰>이시다(일본 소비자 한국) : "휴대전화가 (데이터 저장)용량도 크고 디자인도 꽤 좋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제품의 이같은 선전으로 지난해 대일 무역적자는 전년보다 65억 달러 줄었습니다. 수출이 40% 넘게 늘었지만 수입은 7% 느는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품소재 분야는 전체 적자의 80%에 이를 정도로 여전히 취약합니다. <인터뷰> 박기임(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 : "국내부품소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해외 유수한 부품소재기업들을 국내투자해서 같이 경쟁하는..." 문턱 높은 일본 시장이 서서히 열리고 있는 만큼, 부품소재 분야의 격차 해소를 위한 산업전략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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