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보관 용액에서 중금속 검출

입력 2012.01.27 (07:57) 수정 2012.01.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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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콘택트 렌즈 착용하시는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콘택트 렌즈를 보관하는 용액 일부에서 중금속 종류인 '비소'가 검출됐습니다.

김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와 약국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콘택트 렌즈 관리 용액.

렌즈 사용자들에게는 필수품입니다.

부산 YMCA가 24개 제품을 소비자원에 맡겨 성분을 분석한 결과, 3개 제품에서 중금속인 비소가 kg당 최대 0.053mg까지 나왔습니다.

의약품이 아니라서 자체 안전기준은 없지만, 주원료인 먹는 물을 기준으로 하면 기준치를 5배나 초과한 수치입니다.

<인터뷰>황재문(부산YMCA 시민중계실장) : "제조 과정에서의 정부 통제나, 감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봅니다."

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도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지 않은 것부터가 문제입니다.

특히 요즘 시판되는 다목적 용액에 보관했던 렌즈는, 별도의 세척 없이도 착용할 수 있어 각막에 직접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불량 렌즈나 관리용액 문제로 인한 각막 이상 사례는 전국적으로 500여 건에 달합니다.

<인터뷰>김나미(부산대병원 안과 전문의) : "알러지 반응이 생길 수 있고, 각막상피세포 손상이라든지, 심할 경우에는 각막 혼탁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콘택트 렌즈 용액은 현재 전국적으로 28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어 안전 기준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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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택트렌즈 보관 용액에서 중금속 검출
    • 입력 2012-01-27 07:57:52
    • 수정2012-01-28 07: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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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콘택트 렌즈 착용하시는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콘택트 렌즈를 보관하는 용액 일부에서 중금속 종류인 '비소'가 검출됐습니다. 김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와 약국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콘택트 렌즈 관리 용액. 렌즈 사용자들에게는 필수품입니다. 부산 YMCA가 24개 제품을 소비자원에 맡겨 성분을 분석한 결과, 3개 제품에서 중금속인 비소가 kg당 최대 0.053mg까지 나왔습니다. 의약품이 아니라서 자체 안전기준은 없지만, 주원료인 먹는 물을 기준으로 하면 기준치를 5배나 초과한 수치입니다. <인터뷰>황재문(부산YMCA 시민중계실장) : "제조 과정에서의 정부 통제나, 감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봅니다." 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도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지 않은 것부터가 문제입니다. 특히 요즘 시판되는 다목적 용액에 보관했던 렌즈는, 별도의 세척 없이도 착용할 수 있어 각막에 직접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불량 렌즈나 관리용액 문제로 인한 각막 이상 사례는 전국적으로 500여 건에 달합니다. <인터뷰>김나미(부산대병원 안과 전문의) : "알러지 반응이 생길 수 있고, 각막상피세포 손상이라든지, 심할 경우에는 각막 혼탁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콘택트 렌즈 용액은 현재 전국적으로 28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어 안전 기준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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