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세굴’ 현상 심각…함안보 위협

입력 2012.02.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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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동강 보 주변 강바닥이 깊게 파여 들어가는 `세굴' 현상이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대로 두면, 강바닥의 토사 유실로 보가 흔들려 두 동강 날수도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공사가 완료된 `창녕 함안보'입니다.

보 가까이 들어가 수심을 재봤더니, 최고 26미터!

준설 당시 계획 높이보다 21미터나 더 낮아졌습니다.

`세굴', 즉 토사가 씻겨 강바닥이 파이는 현상이 그동안 계속 진행되온 겁니다.

보에서 떨어지는 물의 낙차로 강바닥이 파이는 것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로 설치한 `보호공'이, 지난해 여름 비로 유실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창근(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그대로 둘 경우에는 보의 안전성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자원공사는 대형매트와 철제빔 등을 동원해 `바닥 보호공'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름 홍수기마다 추가 `세굴'이 반복돼, 보강 공사에 막대한 예산이 계속 들어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우(수자원공사 사업소장) : "자연현상에 의해서 발생한 부분들이 일부 우리가 계획했던, 설계했던 것과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때문에, 학계와 환경단체는 민관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전국 16개 보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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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세굴’ 현상 심각…함안보 위협
    • 입력 2012-02-13 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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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동강 보 주변 강바닥이 깊게 파여 들어가는 `세굴' 현상이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대로 두면, 강바닥의 토사 유실로 보가 흔들려 두 동강 날수도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공사가 완료된 `창녕 함안보'입니다. 보 가까이 들어가 수심을 재봤더니, 최고 26미터! 준설 당시 계획 높이보다 21미터나 더 낮아졌습니다. `세굴', 즉 토사가 씻겨 강바닥이 파이는 현상이 그동안 계속 진행되온 겁니다. 보에서 떨어지는 물의 낙차로 강바닥이 파이는 것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로 설치한 `보호공'이, 지난해 여름 비로 유실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창근(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그대로 둘 경우에는 보의 안전성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자원공사는 대형매트와 철제빔 등을 동원해 `바닥 보호공'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름 홍수기마다 추가 `세굴'이 반복돼, 보강 공사에 막대한 예산이 계속 들어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우(수자원공사 사업소장) : "자연현상에 의해서 발생한 부분들이 일부 우리가 계획했던, 설계했던 것과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때문에, 학계와 환경단체는 민관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전국 16개 보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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