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인보다 휴대전화 전자파에 더 취약

입력 2012.05.21 (21:58) 수정 2012.05.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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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가 내뿜는 전자파에 성인보다 어린이가 더 큰 피해를 입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 행동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실.



통화를 하고, 문자를 주고받고, 인터넷 검색과, 게임도 합니다.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위치 파악 기능까지 하면서 휴대전화는 어린 학생들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인터뷰> 최재옥(학부모) : "전자파에 대한 우려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휴대전화를 갖고있음으로 해서 위험에 대처할 수도 있고..."



하지만,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7살 어린이의 신체 조건과 똑같은 모델을 만들어 전자파를 쏴봤습니다.



파란색이, 인체에 침투된 전자파.



FM 라디오 방송 대역인 100MHz 전후의 주파수와, 1GHz 이상의 휴대전화 주파수 대역에서 흡수율이 성인보다 40% 이상 높습니다.



신체 조건이 어린이와 차이가 나는 성인 중심으로 ’전자파 보호 기준’이 설정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애경(바이오 전자파연구팀) : "현재 전기장이나, 자기장 기준이 좀 높다, 그래서 그것을 낮추는 작업을 국제적으로 진행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이 때문에 어린이가 휴대전화를 많이 쓰면 쓸수록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장애 등의 가능성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하미나(교수/단국대 예방의학과) : "음성 통화보다는 가능한 문자를 쓰고, 사용 시간을 절대적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세계 보건기구는 휴대전화 전자파를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이 휴대전화 사용을 적절히 줄이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있는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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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성인보다 휴대전화 전자파에 더 취약
    • 입력 2012-05-21 21:58:19
    • 수정2012-05-22 17: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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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가 내뿜는 전자파에 성인보다 어린이가 더 큰 피해를 입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 행동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실.

통화를 하고, 문자를 주고받고, 인터넷 검색과, 게임도 합니다.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위치 파악 기능까지 하면서 휴대전화는 어린 학생들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인터뷰> 최재옥(학부모) : "전자파에 대한 우려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휴대전화를 갖고있음으로 해서 위험에 대처할 수도 있고..."

하지만,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7살 어린이의 신체 조건과 똑같은 모델을 만들어 전자파를 쏴봤습니다.

파란색이, 인체에 침투된 전자파.

FM 라디오 방송 대역인 100MHz 전후의 주파수와, 1GHz 이상의 휴대전화 주파수 대역에서 흡수율이 성인보다 40% 이상 높습니다.

신체 조건이 어린이와 차이가 나는 성인 중심으로 ’전자파 보호 기준’이 설정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애경(바이오 전자파연구팀) : "현재 전기장이나, 자기장 기준이 좀 높다, 그래서 그것을 낮추는 작업을 국제적으로 진행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이 때문에 어린이가 휴대전화를 많이 쓰면 쓸수록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장애 등의 가능성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하미나(교수/단국대 예방의학과) : "음성 통화보다는 가능한 문자를 쓰고, 사용 시간을 절대적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세계 보건기구는 휴대전화 전자파를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이 휴대전화 사용을 적절히 줄이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있는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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