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넝쿨당’ 촬영지, 화제의 명소로
입력 2012.05.23 (09:08)
수정 2012.05.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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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끔 여행다니다보면 무슨무슨 드라마 촬영지, 영화촬영지라고 써붙인 곳들 보게 되죠.
그런 데선 마치 작품의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포즈도 취해보고 사진도 찍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네, 일부러 그런 촬영명소만 골라서 구경다니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요즘 뜨고 있는 촬영명소들 구경시켜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장소는 모두 3곳인데요.
첫번째는 눈은 물론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전북 고창의 대나무 숲길입니다.
두번째와 세번째는 평범한 곳이었지만 드라마가 촬영되면서 단숨에 명소가 돼 버린 서울의 한 주택가와 카펜데요.
드라마와 영화가 끝나도 그 여운은 계속되는 촬영지의 숨은 매력을 지금 공개합니다.
<리포트>
노비 사냥꾼의 삶을 그린 KBS 인기 드라마 <추노>,
1,23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 <왕의 남자>를 더욱 빛내 주었던 촬영지는 어디일까요?
바로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성 안에 있는 대나무 숲길입니다.
추노 방송 이후 부쩍 더 관광객들이 몰렸다고 하는데요.
하늘 높이 쭉쭉 뻗은 푸른 대나무 숲길이 한눈에도 시원함과 안락함을 선사해주는 듯 합니다.
<녹취> "우와, 내 키 보다 훨씬 커."
<녹취> "한 뼘이 넘어."
<인터뷰> 백경희 (충청남도 천안시 신방동) : "(드라마 추노) 매회 봤죠. 영웅들이 칼싸움하고 정말 멋있잖아요. 어둠속에서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촬영장에 직접 오니까 진짜 제가 그 드라마 주인공이 된 것 같고 (기분 좋아요)"
그런데 이때, 갑자기 여자친구를 등에 업고 걷기 시작하는데요.
그렇습니다. 실제 드라마 속 촬영지에 온 만큼 바로 그때 그 명장면을 따라해 보는 겁니다.
<인터뷰> 김상봉 (전라북도 고창군 읍내리) : "여 주인공보다 더 사랑스러워서 업었습니다."
<인터뷰> 장정욱 (전라북도 고창군 읍내리) : "기분 완전 좋아요. 이다해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에요"
유독 이곳이 단골 사극 촬영지로 손꼽히는 이유가 있다는데요.
<인터뷰> 유영란 (고창군청 문화관광과) : "(주변에) 아파트들이 (영상에) 거의 걸리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카메라를 들이 밀었을 때 배경이 가장 예스럽게 나타나는 곳이 고창읍성이에요. 그래서 아마 촬영하는 분들이 이곳을 선호하지 않나 싶어요."
서울 송파구의 한 주택가. 오전부터 동네전체가 들썩이는데요.
<인터뷰> 이경희 (서울시 송파동) : "넝쿨째 굴러온 당신 촬영 한다니까 (구경 왔죠)"
<인터뷰> 김승미 (서울시 송파동) : "유준상 씨도 보고 김남주 씨도 보고 양정아 씨 윤빈 씨... 김남주 씨가 제일 예쁘죠."
국민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이 동네를 배경으로 수개월 째 촬영 중이기 때문인데요.
평범한 주택가도 단숨에 명소로 만드는 드라마의 힘이 절로 느껴집니다.
<인터뷰> 박란영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배우 조윤희 씨) 얼굴 너무 조그맣고 정말 예쁘신 것 같아요."
<녹취> “뭐야 그게”
<녹취> “저 어렸을 때 먹었던 팥빙수 맛 그대로에요”
그런데 요즘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단연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던 장소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여기, 방씨네 큰형님 장수씨가 운영하는 단팥빵집인데요.
오늘도 어김없이 팬들이 찾아왔습니다.
<녹취> "(빵을) 가짜로 만들어?"
<녹취> "가짜로 만들어야지 진짜면 촬영을 못하잖아~"
빵집은 실제 빵집이 아닌, 드라마를 위한 세트였는데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단팥빵도 음식모형입니다.
<인터뷰> 이희준 (배우/천재용 역) :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극단적인 사건보다는 아주 소소한 일상 속 재미있는 사건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런가하면 촬영지 명소로 유명세를 치르는 곳, 여기 또 있습니다.
서울 도심 속의 한 카페! 그중에서도 바로 이 자리가 숨은 명당자리라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는 곳일까요?
<녹취> "단팥죽 안 좋아하세요?"
<녹취> "단팥죽 안 좋아하세요?"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 극중 러브라인을 펼쳤던 유이와 주원이 앉았던 자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명주 (서울시 서교동) : "제가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자주 본 시청자거든요. 유이 씨가 앉아서 단팥죽 먹는 장면을 보고 카페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카페를 검색해보고 (찾아오게 됐습니다.)"
또 커다란 창문으로 온종일 햇볕이 들어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하는 이 자리는 국내 커플에만 인기가 있는 게 아닙니다.
<녹취> "유이(백자은 역)와 주원(황태희 역) 이 자리에서 먹었었죠~"
한류 열풍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도 일찌감치 소문이 났다는데요.
<인터뷰> 데라우노 리꼬 (일본인 관광객) : "자은이와(유이)와 태희(주원)가 귀여워서 매우 좋아요."
한편, 오매불망 그 자리만을 기다리는 손님이 있었는데요.
<인터뷰> 강아란 (서울시 구의동) :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여기 오려고 진짜 힘들게 왔거든요. 꼭 앉았다 가야 될 것 같아요."
<인터뷰> 강아영 (서울시 구의동) : "예쁘기도 하고요. 연예인들이 앉았던 자리니까 한번 앉아보고 싶기도 해요."
잠시 후, 그토록 기다렸던 드라마 속 명당자리로 자리를 옮기게 된 손님들.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여기 주원이 앉았었대~ 와~ 너무 좋아"
기념사진은 필수겠죠~
<녹취> "분위기는 진짜 유이 처럼 나왔다~"
<인터뷰> 강아영 (서울시 구의동) : "다음에는 주원 씨 닮은 남자친구랑 꼭 같이 와서 맛있는 거 먹으려고요."
매력 넘치는 드라마와 영화 속 촬영지! 이번 주말이나 여름휴가 때 꼭 한번 가보는 건 어떨까요?
가끔 여행다니다보면 무슨무슨 드라마 촬영지, 영화촬영지라고 써붙인 곳들 보게 되죠.
그런 데선 마치 작품의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포즈도 취해보고 사진도 찍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네, 일부러 그런 촬영명소만 골라서 구경다니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요즘 뜨고 있는 촬영명소들 구경시켜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장소는 모두 3곳인데요.
첫번째는 눈은 물론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전북 고창의 대나무 숲길입니다.
두번째와 세번째는 평범한 곳이었지만 드라마가 촬영되면서 단숨에 명소가 돼 버린 서울의 한 주택가와 카펜데요.
드라마와 영화가 끝나도 그 여운은 계속되는 촬영지의 숨은 매력을 지금 공개합니다.
<리포트>
노비 사냥꾼의 삶을 그린 KBS 인기 드라마 <추노>,
1,23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 <왕의 남자>를 더욱 빛내 주었던 촬영지는 어디일까요?
바로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성 안에 있는 대나무 숲길입니다.
추노 방송 이후 부쩍 더 관광객들이 몰렸다고 하는데요.
하늘 높이 쭉쭉 뻗은 푸른 대나무 숲길이 한눈에도 시원함과 안락함을 선사해주는 듯 합니다.
<녹취> "우와, 내 키 보다 훨씬 커."
<녹취> "한 뼘이 넘어."
<인터뷰> 백경희 (충청남도 천안시 신방동) : "(드라마 추노) 매회 봤죠. 영웅들이 칼싸움하고 정말 멋있잖아요. 어둠속에서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촬영장에 직접 오니까 진짜 제가 그 드라마 주인공이 된 것 같고 (기분 좋아요)"
그런데 이때, 갑자기 여자친구를 등에 업고 걷기 시작하는데요.
그렇습니다. 실제 드라마 속 촬영지에 온 만큼 바로 그때 그 명장면을 따라해 보는 겁니다.
<인터뷰> 김상봉 (전라북도 고창군 읍내리) : "여 주인공보다 더 사랑스러워서 업었습니다."
<인터뷰> 장정욱 (전라북도 고창군 읍내리) : "기분 완전 좋아요. 이다해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에요"
유독 이곳이 단골 사극 촬영지로 손꼽히는 이유가 있다는데요.
<인터뷰> 유영란 (고창군청 문화관광과) : "(주변에) 아파트들이 (영상에) 거의 걸리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카메라를 들이 밀었을 때 배경이 가장 예스럽게 나타나는 곳이 고창읍성이에요. 그래서 아마 촬영하는 분들이 이곳을 선호하지 않나 싶어요."
서울 송파구의 한 주택가. 오전부터 동네전체가 들썩이는데요.
<인터뷰> 이경희 (서울시 송파동) : "넝쿨째 굴러온 당신 촬영 한다니까 (구경 왔죠)"
<인터뷰> 김승미 (서울시 송파동) : "유준상 씨도 보고 김남주 씨도 보고 양정아 씨 윤빈 씨... 김남주 씨가 제일 예쁘죠."
국민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이 동네를 배경으로 수개월 째 촬영 중이기 때문인데요.
평범한 주택가도 단숨에 명소로 만드는 드라마의 힘이 절로 느껴집니다.
<인터뷰> 박란영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배우 조윤희 씨) 얼굴 너무 조그맣고 정말 예쁘신 것 같아요."
<녹취> “뭐야 그게”
<녹취> “저 어렸을 때 먹었던 팥빙수 맛 그대로에요”
그런데 요즘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단연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던 장소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여기, 방씨네 큰형님 장수씨가 운영하는 단팥빵집인데요.
오늘도 어김없이 팬들이 찾아왔습니다.
<녹취> "(빵을) 가짜로 만들어?"
<녹취> "가짜로 만들어야지 진짜면 촬영을 못하잖아~"
빵집은 실제 빵집이 아닌, 드라마를 위한 세트였는데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단팥빵도 음식모형입니다.
<인터뷰> 이희준 (배우/천재용 역) :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극단적인 사건보다는 아주 소소한 일상 속 재미있는 사건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런가하면 촬영지 명소로 유명세를 치르는 곳, 여기 또 있습니다.
서울 도심 속의 한 카페! 그중에서도 바로 이 자리가 숨은 명당자리라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는 곳일까요?
<녹취> "단팥죽 안 좋아하세요?"
<녹취> "단팥죽 안 좋아하세요?"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 극중 러브라인을 펼쳤던 유이와 주원이 앉았던 자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명주 (서울시 서교동) : "제가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자주 본 시청자거든요. 유이 씨가 앉아서 단팥죽 먹는 장면을 보고 카페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카페를 검색해보고 (찾아오게 됐습니다.)"
또 커다란 창문으로 온종일 햇볕이 들어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하는 이 자리는 국내 커플에만 인기가 있는 게 아닙니다.
<녹취> "유이(백자은 역)와 주원(황태희 역) 이 자리에서 먹었었죠~"
한류 열풍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도 일찌감치 소문이 났다는데요.
<인터뷰> 데라우노 리꼬 (일본인 관광객) : "자은이와(유이)와 태희(주원)가 귀여워서 매우 좋아요."
한편, 오매불망 그 자리만을 기다리는 손님이 있었는데요.
<인터뷰> 강아란 (서울시 구의동) :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여기 오려고 진짜 힘들게 왔거든요. 꼭 앉았다 가야 될 것 같아요."
<인터뷰> 강아영 (서울시 구의동) : "예쁘기도 하고요. 연예인들이 앉았던 자리니까 한번 앉아보고 싶기도 해요."
잠시 후, 그토록 기다렸던 드라마 속 명당자리로 자리를 옮기게 된 손님들.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여기 주원이 앉았었대~ 와~ 너무 좋아"
기념사진은 필수겠죠~
<녹취> "분위기는 진짜 유이 처럼 나왔다~"
<인터뷰> 강아영 (서울시 구의동) : "다음에는 주원 씨 닮은 남자친구랑 꼭 같이 와서 맛있는 거 먹으려고요."
매력 넘치는 드라마와 영화 속 촬영지! 이번 주말이나 여름휴가 때 꼭 한번 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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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포착] ‘넝쿨당’ 촬영지, 화제의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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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5-23 09:08:05
- 수정2012-05-23 10:03:44
<앵커 멘트>
가끔 여행다니다보면 무슨무슨 드라마 촬영지, 영화촬영지라고 써붙인 곳들 보게 되죠.
그런 데선 마치 작품의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포즈도 취해보고 사진도 찍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네, 일부러 그런 촬영명소만 골라서 구경다니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요즘 뜨고 있는 촬영명소들 구경시켜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장소는 모두 3곳인데요.
첫번째는 눈은 물론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전북 고창의 대나무 숲길입니다.
두번째와 세번째는 평범한 곳이었지만 드라마가 촬영되면서 단숨에 명소가 돼 버린 서울의 한 주택가와 카펜데요.
드라마와 영화가 끝나도 그 여운은 계속되는 촬영지의 숨은 매력을 지금 공개합니다.
<리포트>
노비 사냥꾼의 삶을 그린 KBS 인기 드라마 <추노>,
1,23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 <왕의 남자>를 더욱 빛내 주었던 촬영지는 어디일까요?
바로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성 안에 있는 대나무 숲길입니다.
추노 방송 이후 부쩍 더 관광객들이 몰렸다고 하는데요.
하늘 높이 쭉쭉 뻗은 푸른 대나무 숲길이 한눈에도 시원함과 안락함을 선사해주는 듯 합니다.
<녹취> "우와, 내 키 보다 훨씬 커."
<녹취> "한 뼘이 넘어."
<인터뷰> 백경희 (충청남도 천안시 신방동) : "(드라마 추노) 매회 봤죠. 영웅들이 칼싸움하고 정말 멋있잖아요. 어둠속에서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촬영장에 직접 오니까 진짜 제가 그 드라마 주인공이 된 것 같고 (기분 좋아요)"
그런데 이때, 갑자기 여자친구를 등에 업고 걷기 시작하는데요.
그렇습니다. 실제 드라마 속 촬영지에 온 만큼 바로 그때 그 명장면을 따라해 보는 겁니다.
<인터뷰> 김상봉 (전라북도 고창군 읍내리) : "여 주인공보다 더 사랑스러워서 업었습니다."
<인터뷰> 장정욱 (전라북도 고창군 읍내리) : "기분 완전 좋아요. 이다해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에요"
유독 이곳이 단골 사극 촬영지로 손꼽히는 이유가 있다는데요.
<인터뷰> 유영란 (고창군청 문화관광과) : "(주변에) 아파트들이 (영상에) 거의 걸리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카메라를 들이 밀었을 때 배경이 가장 예스럽게 나타나는 곳이 고창읍성이에요. 그래서 아마 촬영하는 분들이 이곳을 선호하지 않나 싶어요."
서울 송파구의 한 주택가. 오전부터 동네전체가 들썩이는데요.
<인터뷰> 이경희 (서울시 송파동) : "넝쿨째 굴러온 당신 촬영 한다니까 (구경 왔죠)"
<인터뷰> 김승미 (서울시 송파동) : "유준상 씨도 보고 김남주 씨도 보고 양정아 씨 윤빈 씨... 김남주 씨가 제일 예쁘죠."
국민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이 동네를 배경으로 수개월 째 촬영 중이기 때문인데요.
평범한 주택가도 단숨에 명소로 만드는 드라마의 힘이 절로 느껴집니다.
<인터뷰> 박란영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배우 조윤희 씨) 얼굴 너무 조그맣고 정말 예쁘신 것 같아요."
<녹취> “뭐야 그게”
<녹취> “저 어렸을 때 먹었던 팥빙수 맛 그대로에요”
그런데 요즘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단연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던 장소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여기, 방씨네 큰형님 장수씨가 운영하는 단팥빵집인데요.
오늘도 어김없이 팬들이 찾아왔습니다.
<녹취> "(빵을) 가짜로 만들어?"
<녹취> "가짜로 만들어야지 진짜면 촬영을 못하잖아~"
빵집은 실제 빵집이 아닌, 드라마를 위한 세트였는데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단팥빵도 음식모형입니다.
<인터뷰> 이희준 (배우/천재용 역) :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극단적인 사건보다는 아주 소소한 일상 속 재미있는 사건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런가하면 촬영지 명소로 유명세를 치르는 곳, 여기 또 있습니다.
서울 도심 속의 한 카페! 그중에서도 바로 이 자리가 숨은 명당자리라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는 곳일까요?
<녹취> "단팥죽 안 좋아하세요?"
<녹취> "단팥죽 안 좋아하세요?"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 극중 러브라인을 펼쳤던 유이와 주원이 앉았던 자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명주 (서울시 서교동) : "제가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자주 본 시청자거든요. 유이 씨가 앉아서 단팥죽 먹는 장면을 보고 카페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카페를 검색해보고 (찾아오게 됐습니다.)"
또 커다란 창문으로 온종일 햇볕이 들어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하는 이 자리는 국내 커플에만 인기가 있는 게 아닙니다.
<녹취> "유이(백자은 역)와 주원(황태희 역) 이 자리에서 먹었었죠~"
한류 열풍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도 일찌감치 소문이 났다는데요.
<인터뷰> 데라우노 리꼬 (일본인 관광객) : "자은이와(유이)와 태희(주원)가 귀여워서 매우 좋아요."
한편, 오매불망 그 자리만을 기다리는 손님이 있었는데요.
<인터뷰> 강아란 (서울시 구의동) :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여기 오려고 진짜 힘들게 왔거든요. 꼭 앉았다 가야 될 것 같아요."
<인터뷰> 강아영 (서울시 구의동) : "예쁘기도 하고요. 연예인들이 앉았던 자리니까 한번 앉아보고 싶기도 해요."
잠시 후, 그토록 기다렸던 드라마 속 명당자리로 자리를 옮기게 된 손님들.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여기 주원이 앉았었대~ 와~ 너무 좋아"
기념사진은 필수겠죠~
<녹취> "분위기는 진짜 유이 처럼 나왔다~"
<인터뷰> 강아영 (서울시 구의동) : "다음에는 주원 씨 닮은 남자친구랑 꼭 같이 와서 맛있는 거 먹으려고요."
매력 넘치는 드라마와 영화 속 촬영지! 이번 주말이나 여름휴가 때 꼭 한번 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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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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