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정책노선’ 점검…비례대표 사퇴 갈등

입력 2012.05.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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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팎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국민의 시선을 의식한 노선 점검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비례대표 사퇴 문제를 놓고는 여전히 갈등양상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이 당 강령에 명시된 주한미군 철수 주장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행사에 없어 국가관을 의심받게 했던 애국가 제창 문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숙고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원석(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위위원장) : "진보의 정체성이라는게 애국가를 부르느냐, 안 부르느냐에 따라 좌지우지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더 유연하게 그런 문제 봤으면 좋겠습니다."

혁신비대위는 종북으로까지 눈총 받는 당의 '정책 노선'을 점검하고, 재창당 수준의 혁신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내일 비례대표 사퇴 시한을 앞두고 혁신비대위는 설득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과 조윤숙 후보는 면담을 거절했고, 황선 후보는 강기갑 위원장이 만났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녹취> 강기갑(혁신비대위원장) : "희생 정신으로 선당 후사의 결의로 사퇴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

검찰 수사에 대해선 한목소리입니다.

혁신비대위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위법했다며 취소를 청구했고, 당원비대위는 헌법소원을 검토 중입니다.

오는 26일엔 당원 천 명이 대검 앞에서 대규모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은 추가 영장까지 발부받아 적법한 절차로 진행했으며, 통합진보당의 당원 명부는 이번 수사에만 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의원직 제명을 민주당에 공식제안한 데 대해 통합진보당은 초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도 야권연대를 깨려는 정치적 의도가 뻔하다고 반대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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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 ‘정책노선’ 점검…비례대표 사퇴 갈등
    • 입력 2012-05-24 22: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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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팎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국민의 시선을 의식한 노선 점검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비례대표 사퇴 문제를 놓고는 여전히 갈등양상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이 당 강령에 명시된 주한미군 철수 주장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행사에 없어 국가관을 의심받게 했던 애국가 제창 문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숙고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원석(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위위원장) : "진보의 정체성이라는게 애국가를 부르느냐, 안 부르느냐에 따라 좌지우지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더 유연하게 그런 문제 봤으면 좋겠습니다." 혁신비대위는 종북으로까지 눈총 받는 당의 '정책 노선'을 점검하고, 재창당 수준의 혁신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내일 비례대표 사퇴 시한을 앞두고 혁신비대위는 설득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과 조윤숙 후보는 면담을 거절했고, 황선 후보는 강기갑 위원장이 만났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녹취> 강기갑(혁신비대위원장) : "희생 정신으로 선당 후사의 결의로 사퇴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 검찰 수사에 대해선 한목소리입니다. 혁신비대위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위법했다며 취소를 청구했고, 당원비대위는 헌법소원을 검토 중입니다. 오는 26일엔 당원 천 명이 대검 앞에서 대규모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은 추가 영장까지 발부받아 적법한 절차로 진행했으며, 통합진보당의 당원 명부는 이번 수사에만 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의원직 제명을 민주당에 공식제안한 데 대해 통합진보당은 초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도 야권연대를 깨려는 정치적 의도가 뻔하다고 반대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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