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런던으로! 선수단 결단식 ‘격세지감’

입력 2012.07.1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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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방이후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출전했던 올림픽이 바로 런던 대회인데요,

64년만에 다시 런던을 찾게된 선수단이 올림픽 결단식을 갖고 종합 10위권 수성을 다짐했습니다.

그 사이 달라진 위상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합니다.

김봉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2개 종목 370여명의 선수단이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모였습니다.

10개 이상의 금메달로 세계 10위 진입을 이루자며 굳은 결의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장미란: "늘 태극기가 있는 단복을 입으면 감회가 새롭고. 항상 준비하는 맘으로 베이징과 같이 좋은 기록 내도록 하겠습니다."

멋진 단복에 성대한 결단식이지만 64년 전 런던 올림픽시절엔 꿈같은 얘기입니다.

어렵던 시절, 한 여름에 겨울 천으로 만든 단복이 지급됐습니다.

전세기를 타고 12시간이면 날아가는 런던,

그 땐 배와 비행기를 갈아타고, 무려 21일이나 걸렸습니다.

지금이야 최신식 선수촌에 묵지만 당시엔 입촌식까지 하고도 가난한 나라의 설움을 당했습니다.

<녹취>고 한수안(생전 육성) : "우리보고 (선수촌에서)나가라는거야.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돈을 못낸거지. 있다가 쫓겨나니 마음이 좋지 않죠."

<인터뷰>황경선(태권도 국가대표) : "좋은 음식 먹고,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잖아요. 정말 복받은 거 같아요."

열악한 환경을 딛고 신생국 코리아를 알린 선배들의 도전 정신,

이제 후배들이 그 열정과 정신을 가슴에 품고 다시 런던으로 향합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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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 런던으로! 선수단 결단식 ‘격세지감’
    • 입력 2012-07-12 07: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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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방이후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출전했던 올림픽이 바로 런던 대회인데요, 64년만에 다시 런던을 찾게된 선수단이 올림픽 결단식을 갖고 종합 10위권 수성을 다짐했습니다. 그 사이 달라진 위상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합니다. 김봉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2개 종목 370여명의 선수단이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모였습니다. 10개 이상의 금메달로 세계 10위 진입을 이루자며 굳은 결의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장미란: "늘 태극기가 있는 단복을 입으면 감회가 새롭고. 항상 준비하는 맘으로 베이징과 같이 좋은 기록 내도록 하겠습니다." 멋진 단복에 성대한 결단식이지만 64년 전 런던 올림픽시절엔 꿈같은 얘기입니다. 어렵던 시절, 한 여름에 겨울 천으로 만든 단복이 지급됐습니다. 전세기를 타고 12시간이면 날아가는 런던, 그 땐 배와 비행기를 갈아타고, 무려 21일이나 걸렸습니다. 지금이야 최신식 선수촌에 묵지만 당시엔 입촌식까지 하고도 가난한 나라의 설움을 당했습니다. <녹취>고 한수안(생전 육성) : "우리보고 (선수촌에서)나가라는거야.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돈을 못낸거지. 있다가 쫓겨나니 마음이 좋지 않죠." <인터뷰>황경선(태권도 국가대표) : "좋은 음식 먹고,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잖아요. 정말 복받은 거 같아요." 열악한 환경을 딛고 신생국 코리아를 알린 선배들의 도전 정신, 이제 후배들이 그 열정과 정신을 가슴에 품고 다시 런던으로 향합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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