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 “日 역사 왜곡 공동 대응”

입력 2012.09.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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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이 일본의 왜곡된 역사 인식에 대해 공동 대응할 태셉니다.

일본도 유엔 무대에서 도발을 계속하고 있어서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총회에 참석하러 온 한중 외교장관들이 급히 만났습니다.

논의의 초점은 일본의 왜곡된 역사 인식 문제.

양국은 유엔 무대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인터뷰> 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역사에 대해서, 바른 역사를 이런 데서 좀 알려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점에선
의견이 같았습니다."

구체적인 대응 수위는 모레 노다 일본 총리의 총회 연설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유엔의 한 회의에서 독도 분쟁을 국제사법재판소를 통해 해결하자며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겐바 고이치로(일본 외무상) : "영토 문제는 '법의 지배'라는 생각에 입각해, 평화적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한편에서는, 외교적으로 풀자며 한일, 중일 양자 회담을 타진하고 있지만, 성사되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일본 외교차관이 중국에 외교장관 회담을 제안했는데, 중국은 성의있는 조치를 먼저 보이라며 거부했습니다.

노다 총리의 유엔 연설에 한중 두 나라를 자극하는 내용이 담길 경우 외교적인 해법 찾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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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외교 “日 역사 왜곡 공동 대응”
    • 입력 2012-09-25 22: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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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이 일본의 왜곡된 역사 인식에 대해 공동 대응할 태셉니다. 일본도 유엔 무대에서 도발을 계속하고 있어서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총회에 참석하러 온 한중 외교장관들이 급히 만났습니다. 논의의 초점은 일본의 왜곡된 역사 인식 문제. 양국은 유엔 무대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인터뷰> 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역사에 대해서, 바른 역사를 이런 데서 좀 알려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점에선 의견이 같았습니다." 구체적인 대응 수위는 모레 노다 일본 총리의 총회 연설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유엔의 한 회의에서 독도 분쟁을 국제사법재판소를 통해 해결하자며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겐바 고이치로(일본 외무상) : "영토 문제는 '법의 지배'라는 생각에 입각해, 평화적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한편에서는, 외교적으로 풀자며 한일, 중일 양자 회담을 타진하고 있지만, 성사되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일본 외교차관이 중국에 외교장관 회담을 제안했는데, 중국은 성의있는 조치를 먼저 보이라며 거부했습니다. 노다 총리의 유엔 연설에 한중 두 나라를 자극하는 내용이 담길 경우 외교적인 해법 찾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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