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의학상 ‘유도만능줄기세포’, 의료 혁명

입력 2012.10.09 (22:05) 수정 2012.10.0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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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노벨의학상은 줄기세포연구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일본인 과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생체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획기적인 연구 성과로 인류의 질병 치료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교과서를 다시 써야하는 위대한 업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줄기세포입니다.

다 자란 인간의 세포를 배아 단계로 유도해 모든 신체조직으로 만들수 있어 '유도', '만능'세포로 불립니다.

이 줄기세포의 출발은 수정란이 아닌 성인의 신체입니다.

피부에서 체세포를 떼어낸 다음 그 핵에 핵심 유전자 4개를 바이러스에 실어 집어넣습니다.

이 세포를 배양하면 일부가 생명체 초기단계로 되돌아간 줄기세포로 변화하고 여기서 마치 배아가 시작된 것처렴 망막이나 신경, 피부 심근 등 다양한 세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세포가 망가진 환자에게 싱싱한 새 세포나 장기를 이식하는 치료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난자나 수정란을 사용하지않기때문에 윤리적 논란도 피했습니다.

<인터뷰> 야마나카(교수/노벨생리의학상) : "이 기술을 통해 배아 이용에 따른 윤리적 논란을 피할 수 있고 장기이식 수술 때 인체 거부 반응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6년 전 쥐를 이용해 이 줄기세포를 첫 개발한 일본 연구팀은 내년쯤 사람에게도 응용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동욱(연세대 의대 교수) : "면역 거부 반응 없이 파킨슨병, 척수질환 등을 치료하고 질병의 원인 규명, 신약 개발 등에 폭넓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도만능줄기세포 분야에선 연구논문이 일본의 6분의 1수준에 불과할 만큼 세계 상위권 그룹과 아직 격차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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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의학상 ‘유도만능줄기세포’, 의료 혁명
    • 입력 2012-10-09 22:05:28
    • 수정2012-10-09 22: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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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노벨의학상은 줄기세포연구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일본인 과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생체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획기적인 연구 성과로 인류의 질병 치료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교과서를 다시 써야하는 위대한 업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줄기세포입니다. 다 자란 인간의 세포를 배아 단계로 유도해 모든 신체조직으로 만들수 있어 '유도', '만능'세포로 불립니다. 이 줄기세포의 출발은 수정란이 아닌 성인의 신체입니다. 피부에서 체세포를 떼어낸 다음 그 핵에 핵심 유전자 4개를 바이러스에 실어 집어넣습니다. 이 세포를 배양하면 일부가 생명체 초기단계로 되돌아간 줄기세포로 변화하고 여기서 마치 배아가 시작된 것처렴 망막이나 신경, 피부 심근 등 다양한 세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세포가 망가진 환자에게 싱싱한 새 세포나 장기를 이식하는 치료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난자나 수정란을 사용하지않기때문에 윤리적 논란도 피했습니다. <인터뷰> 야마나카(교수/노벨생리의학상) : "이 기술을 통해 배아 이용에 따른 윤리적 논란을 피할 수 있고 장기이식 수술 때 인체 거부 반응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6년 전 쥐를 이용해 이 줄기세포를 첫 개발한 일본 연구팀은 내년쯤 사람에게도 응용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동욱(연세대 의대 교수) : "면역 거부 반응 없이 파킨슨병, 척수질환 등을 치료하고 질병의 원인 규명, 신약 개발 등에 폭넓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도만능줄기세포 분야에선 연구논문이 일본의 6분의 1수준에 불과할 만큼 세계 상위권 그룹과 아직 격차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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