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물리학, 꿈의 컴퓨터 ‘양자 컴퓨터’ 길 열어

입력 2012.10.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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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양자 컴퓨터의 원리를 밝혀낸 과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앞으로 빛의 속도로 계산해 내는 꿈의 컴퓨터 양자 컴퓨터가 개발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기상청 슈퍼 컴퓨터입니다.

6억 명이 1년간 할 계산을 1초 만에 해냅니다.

이런 슈퍼컴을 훨씬 능가하는 꿈의 컴퓨터인 양자컴퓨터의 개발 가능성이 열리게 됐습니다.

<녹취> 노벨물리학상 위원회 회장 : "그들은 단일 양자 시스템을 측정하고 조절하는 일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컴퓨터의 반도체 칩입니다.

전류가 흐른다는 '1' 흐르지 않는다는 '0'으로 이렇게 두 개의 정보가 한 단위인데, 이를 '비트'라고 합니다.

그런데 양자컴퓨터의 단위는 '큐비트'. 0과 1을 동시에 표시할 수 있습니다.

개념적으로 보면 전류가 양쪽으로 동시에 흐르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연산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져 지금의 슈퍼컴이 150년 걸리는 문제를 단 4분 만에 풀게 됩니다.

속도뿐 아니라 해킹 문제도 해결됩니다.

<인터뷰> 제원호(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 "양자 상태에서는 해킹이 완전히 불가능하기 때문에 따라서 완벽한 정보 보안뿐 아니라 또 안전한 정보 전송이 가능하게 됩니다."

생명 현상이나 변화무쌍한 날씨, 복잡한 경제현상 등 기존 컴퓨터로 풀지 못한 영역까지 분석해내는 '빛의 컴퓨터'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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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물리학, 꿈의 컴퓨터 ‘양자 컴퓨터’ 길 열어
    • 입력 2012-10-10 22: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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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양자 컴퓨터의 원리를 밝혀낸 과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앞으로 빛의 속도로 계산해 내는 꿈의 컴퓨터 양자 컴퓨터가 개발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기상청 슈퍼 컴퓨터입니다. 6억 명이 1년간 할 계산을 1초 만에 해냅니다. 이런 슈퍼컴을 훨씬 능가하는 꿈의 컴퓨터인 양자컴퓨터의 개발 가능성이 열리게 됐습니다. <녹취> 노벨물리학상 위원회 회장 : "그들은 단일 양자 시스템을 측정하고 조절하는 일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컴퓨터의 반도체 칩입니다. 전류가 흐른다는 '1' 흐르지 않는다는 '0'으로 이렇게 두 개의 정보가 한 단위인데, 이를 '비트'라고 합니다. 그런데 양자컴퓨터의 단위는 '큐비트'. 0과 1을 동시에 표시할 수 있습니다. 개념적으로 보면 전류가 양쪽으로 동시에 흐르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연산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져 지금의 슈퍼컴이 150년 걸리는 문제를 단 4분 만에 풀게 됩니다. 속도뿐 아니라 해킹 문제도 해결됩니다. <인터뷰> 제원호(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 "양자 상태에서는 해킹이 완전히 불가능하기 때문에 따라서 완벽한 정보 보안뿐 아니라 또 안전한 정보 전송이 가능하게 됩니다." 생명 현상이나 변화무쌍한 날씨, 복잡한 경제현상 등 기존 컴퓨터로 풀지 못한 영역까지 분석해내는 '빛의 컴퓨터'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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