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오바마 2기’ 인선과 과제는?

입력 2012.11.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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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오바마의 2기 정부 내각 인선에 관심이 쏠립니다.

오바마 1기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그리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 등이 미국을 이끌었는데요.

오바마 2기 들어서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따라 상당 부문에 새 인물이 등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외교 정책을 책임질 국무장관에는 2004년 대선 후보였던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이 1순위로 꼽힙니다.

재무장관에는 현 백악관 비서실장 제이콥 류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어스킨 보울스가 유력 후보군입니다.

리언 페네타 국방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높고, 무역대표부 대표로는 마이클 프로먼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이 물망에 오릅니다.

중앙은행 총재인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임기가 1년 가량 남았는데,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입지가 불투명합니다.

이같은 진용을 바탕으로 오바마 2기 정부는 부자 증세를 통한 공정한 경제의 실현, 대외 협력에 기반한 강력한 미국의 건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포용 등의 비젼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오바마(대통령) : "재정 적자 감축, 세제 개혁, 이민 제도 개선, 에너지 자립 실현 등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당선 연설처럼 넘어야 할 산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해법을 찾기 어려운 중동 정책, 미묘한 상대인 중국과의 관계 설정이 가장 큰 대외 과제입니다.

안으로는 대선 과정에서 절반으로 갈라진 미국을 하나로 묶고,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는 경제를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특히, 재정 적자를 줄이면서 일자리는 늘려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는 것이 향후 4년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입니다.

그 첫 번째 시험대는 세계 경제에 시한폭탄으로 떠오른 이른바 '재정 절벽' 문제를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과 원만히 풀어내느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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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오바마 2기’ 인선과 과제는?
    • 입력 2012-11-07 2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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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오바마의 2기 정부 내각 인선에 관심이 쏠립니다. 오바마 1기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그리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 등이 미국을 이끌었는데요. 오바마 2기 들어서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따라 상당 부문에 새 인물이 등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외교 정책을 책임질 국무장관에는 2004년 대선 후보였던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이 1순위로 꼽힙니다. 재무장관에는 현 백악관 비서실장 제이콥 류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어스킨 보울스가 유력 후보군입니다. 리언 페네타 국방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높고, 무역대표부 대표로는 마이클 프로먼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이 물망에 오릅니다. 중앙은행 총재인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임기가 1년 가량 남았는데,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입지가 불투명합니다. 이같은 진용을 바탕으로 오바마 2기 정부는 부자 증세를 통한 공정한 경제의 실현, 대외 협력에 기반한 강력한 미국의 건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포용 등의 비젼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오바마(대통령) : "재정 적자 감축, 세제 개혁, 이민 제도 개선, 에너지 자립 실현 등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당선 연설처럼 넘어야 할 산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해법을 찾기 어려운 중동 정책, 미묘한 상대인 중국과의 관계 설정이 가장 큰 대외 과제입니다. 안으로는 대선 과정에서 절반으로 갈라진 미국을 하나로 묶고,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는 경제를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특히, 재정 적자를 줄이면서 일자리는 늘려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는 것이 향후 4년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입니다. 그 첫 번째 시험대는 세계 경제에 시한폭탄으로 떠오른 이른바 '재정 절벽' 문제를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과 원만히 풀어내느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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