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서 한국석유공사 송유관 폭발…가동 중단

입력 2012.11.09 (06:18) 수정 2012.11.0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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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멘 남부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운용하는 송유관이 폭탄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2년 전에도 같은 피해를 입었는데, 인근 부족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어제 새벽, 예멘 남부 샤브와 주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운용하는 송유관이 폭발했습니다.

이 폭발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불길을 잡는 데만 6시간 이상 걸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예멘 당국은 무장 괴한들이 송유관 밑에 설치한 폭발 장치가 터졌다고 밝혔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송유관이 파손되면서 가동이 중단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석유공사는 샤브와주 이야드 지역에서 하루 8천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 뒤 약 200킬로미터의 송유관을 통해 항구로 운송해 왔습니다.

이번 공격은 인근 부족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은(석유공사 예멘 법인 부장) : "여기는 크게 성공한 석유회사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족들이 돈이 필요하고 이런 극단적인 행동을 하면서.."

석유공사측은 치안 불안으로 현장 접근이 쉽지 않다며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석유 공사 송유관은 2년 전에도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아 한때 가동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예멘에서는 정권이 바뀐 이후에도 치안 불안 상황이 계속되면서 부족 세력이나 알 카에다 연계 세력에 의한 가스와 송유관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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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서 한국석유공사 송유관 폭발…가동 중단
    • 입력 2012-11-09 06:18:45
    • 수정2012-11-09 0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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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멘 남부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운용하는 송유관이 폭탄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2년 전에도 같은 피해를 입었는데, 인근 부족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어제 새벽, 예멘 남부 샤브와 주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운용하는 송유관이 폭발했습니다. 이 폭발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불길을 잡는 데만 6시간 이상 걸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예멘 당국은 무장 괴한들이 송유관 밑에 설치한 폭발 장치가 터졌다고 밝혔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송유관이 파손되면서 가동이 중단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석유공사는 샤브와주 이야드 지역에서 하루 8천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 뒤 약 200킬로미터의 송유관을 통해 항구로 운송해 왔습니다. 이번 공격은 인근 부족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은(석유공사 예멘 법인 부장) : "여기는 크게 성공한 석유회사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족들이 돈이 필요하고 이런 극단적인 행동을 하면서.." 석유공사측은 치안 불안으로 현장 접근이 쉽지 않다며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석유 공사 송유관은 2년 전에도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아 한때 가동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예멘에서는 정권이 바뀐 이후에도 치안 불안 상황이 계속되면서 부족 세력이나 알 카에다 연계 세력에 의한 가스와 송유관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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