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준 검사, 추가 차명계좌 관리 정황 포착

입력 2012.11.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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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명계좌를 통해 9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광준 부장검사가 또다른 차명계좌를 관리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김 검사의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광준 부장검사가 썼다는 차명계좌는 지난 2007년 부산지역 사업가 최모씨가 자신의 명의로 개설해준 것입니다.

김 검사는 이 계좌를 통해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측근과 유진그룹 등으로부터 9억원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그러나 김 검사가 부정하게 받았다는 돈의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임검사팀이 김 검사가 2,3개의 차명계좌를 더 쓴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아직 의미있는 단서는 안 나왔지만, 의심스러워 보이는 계좌가 있어 추가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임검사팀은 또 지난해 초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 검사와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이 제일저축은행 측 브로커를 만나, 수사 축소와 대출 청탁이 오갔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달리 경찰 수사는 벽에 부딪혀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경찰이 지난 14일 김 검사의 은행 계좌에 대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구체적 비리 내용이나 수사기록 등 입증 자료가 제대로 첨부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특임검사팀의 수사 상황을 지켜보면서 재신청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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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준 검사, 추가 차명계좌 관리 정황 포착
    • 입력 2012-11-16 22: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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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명계좌를 통해 9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광준 부장검사가 또다른 차명계좌를 관리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김 검사의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광준 부장검사가 썼다는 차명계좌는 지난 2007년 부산지역 사업가 최모씨가 자신의 명의로 개설해준 것입니다. 김 검사는 이 계좌를 통해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측근과 유진그룹 등으로부터 9억원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그러나 김 검사가 부정하게 받았다는 돈의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임검사팀이 김 검사가 2,3개의 차명계좌를 더 쓴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아직 의미있는 단서는 안 나왔지만, 의심스러워 보이는 계좌가 있어 추가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임검사팀은 또 지난해 초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 검사와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이 제일저축은행 측 브로커를 만나, 수사 축소와 대출 청탁이 오갔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달리 경찰 수사는 벽에 부딪혀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경찰이 지난 14일 김 검사의 은행 계좌에 대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구체적 비리 내용이나 수사기록 등 입증 자료가 제대로 첨부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특임검사팀의 수사 상황을 지켜보면서 재신청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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