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회복’…체감경기는 ‘먹구름’

입력 2013.01.01 (06:43) 수정 2013.01.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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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경제, 올해는 어떨까요?

수출은 좀 나아지겠지만 그렇다고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는 전망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용과 주택 시장이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 성장률이 8% 선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주요 수출국들의 경제 여건이 올해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 수출도 올해는 4%대 성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만 환율 등 국제적 여건 탓에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변양규(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환율 영향과, 보호무역주의, 여러가지 외부적 요인 때문에 가시적인 회복을 보이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수출이 다소 나아진다 해도 체감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가계부채가 천조 원에 달하는데다, 부동산 시장도 지난해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민간소비 증가율은 2%대 중반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내수 부진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한 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줄일 예정입니다.

더구나 지난해 5-60대 은퇴자들이 대거 진출했던 자영업도 이젠 포화상태여서 올해 고용 증가폭은 지난해 44만 명보다 훨씬 적은 30만 명 안팎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서민들의 체감 경기가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기까지는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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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은 ‘회복’…체감경기는 ‘먹구름’
    • 입력 2013-01-01 09:02:15
    • 수정2013-01-01 10: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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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경제, 올해는 어떨까요? 수출은 좀 나아지겠지만 그렇다고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는 전망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용과 주택 시장이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 성장률이 8% 선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주요 수출국들의 경제 여건이 올해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 수출도 올해는 4%대 성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만 환율 등 국제적 여건 탓에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변양규(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환율 영향과, 보호무역주의, 여러가지 외부적 요인 때문에 가시적인 회복을 보이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수출이 다소 나아진다 해도 체감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가계부채가 천조 원에 달하는데다, 부동산 시장도 지난해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민간소비 증가율은 2%대 중반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내수 부진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한 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줄일 예정입니다. 더구나 지난해 5-60대 은퇴자들이 대거 진출했던 자영업도 이젠 포화상태여서 올해 고용 증가폭은 지난해 44만 명보다 훨씬 적은 30만 명 안팎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서민들의 체감 경기가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기까지는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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