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월드] 차베스 취임식 무기연기 속에 4기 정부 출범 外

입력 2013.01.13 (07:00) 수정 2013.01.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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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지구촌에서 일어난 주요 뉴스와 화제, 전해드립니다. 암투병 중인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4번째 취임식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집권 4기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지난 10일로 예정됐던 취임식 대신 대규모 축하 행사가 열렸는데요, 차베스 상징색인 붉은 옷을 입은 지지자 수천 명이 4번째 임기 시작을 축하했습니다. 취임식 연기에 강력 반발해온 야권도 일단 대법원의 합헌 판단을 수용하면서, 차베스가 후계자로 지목한 마두로 부통령을 겨냥해 당장 국가 통치에 나서라며 차베스의 유고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파키스탄 전역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잇따라 하루 동안 11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남서부 퀘타에서는 모두 4차례 폭탄 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90여 명이 목숨을 잃고 160명 넘게 다쳤고, 북서부 도시 밍고라에서는 이슬람 설교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20여 명이 숨지고 70명 넘게 다쳤습니다. 모두 독립을 주장하는 지역 무장 세력과 정부군에 쫓겨난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호주 전역에서 최악의 산불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불길에 고립됐던 일가족 7명이 극적으로 생환해 화젭니다.

호주 남쪽 섬 태즈메이니아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주 5명이 머물던 집에도 화마가 덮쳐왔는데요, 시시각각 다가오는 불길을 바라보던 조부모들은 어린 손자들을 데리고 급히 강으로 가 물속으로 함께 뛰어들었습니다. 조부모의 기지로 3시간 넘게 버틴 아이들은 안전하게 부모 품에 돌아갈 수 있었는데요, 태즈메이니아에서는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가옥 90여 채가 전소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지하철인 런던의 '튜브'가 150회 생일을 맞았습니다.

산업혁명을 통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대영제국이 최절정기에 달했던 시기인 1863년 1월 9일,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땅 속을 달리는 기차, 지하철이 런던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50년 지난 지금 런던 지하철은 12개 노선에, 총 연장이 400km에 이르고 한해 이용객이 11억 명에 달하는 등 세계 대중교통의 상징물로 발돋움했습니다. 런던 시는 옛 객차를 특별 운행하고 기념 주화와 우표도 발행하며 자축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오늘 보내드린 소식들 어떻게 보셨는지요?

저는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 놓인 섬이 갈등의 섬에서 화합의 섬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이 한반도 상황과 대비돼서 부럽게 느껴지네요!

저는 초강대국 미국 옆에서 미국만 바라보고 사는 푸에르토리코를 보면서 우리나라 지정학적 위치를 생각하니까 아차하면 남의 일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에도 20도를 유지하는 방글라데시에 45년 만에 혹한이 찾아와 영상 3도까지 떨어져서 9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 하시고 편안한 일요일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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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월드] 차베스 취임식 무기연기 속에 4기 정부 출범 外
    • 입력 2013-01-13 07:00:19
    • 수정2013-01-13 10:44:18
    특파원 현장보고
이번주 지구촌에서 일어난 주요 뉴스와 화제, 전해드립니다. 암투병 중인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4번째 취임식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집권 4기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지난 10일로 예정됐던 취임식 대신 대규모 축하 행사가 열렸는데요, 차베스 상징색인 붉은 옷을 입은 지지자 수천 명이 4번째 임기 시작을 축하했습니다. 취임식 연기에 강력 반발해온 야권도 일단 대법원의 합헌 판단을 수용하면서, 차베스가 후계자로 지목한 마두로 부통령을 겨냥해 당장 국가 통치에 나서라며 차베스의 유고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파키스탄 전역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잇따라 하루 동안 11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남서부 퀘타에서는 모두 4차례 폭탄 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90여 명이 목숨을 잃고 160명 넘게 다쳤고, 북서부 도시 밍고라에서는 이슬람 설교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20여 명이 숨지고 70명 넘게 다쳤습니다. 모두 독립을 주장하는 지역 무장 세력과 정부군에 쫓겨난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호주 전역에서 최악의 산불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불길에 고립됐던 일가족 7명이 극적으로 생환해 화젭니다. 호주 남쪽 섬 태즈메이니아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주 5명이 머물던 집에도 화마가 덮쳐왔는데요, 시시각각 다가오는 불길을 바라보던 조부모들은 어린 손자들을 데리고 급히 강으로 가 물속으로 함께 뛰어들었습니다. 조부모의 기지로 3시간 넘게 버틴 아이들은 안전하게 부모 품에 돌아갈 수 있었는데요, 태즈메이니아에서는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가옥 90여 채가 전소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지하철인 런던의 '튜브'가 150회 생일을 맞았습니다. 산업혁명을 통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대영제국이 최절정기에 달했던 시기인 1863년 1월 9일,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땅 속을 달리는 기차, 지하철이 런던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50년 지난 지금 런던 지하철은 12개 노선에, 총 연장이 400km에 이르고 한해 이용객이 11억 명에 달하는 등 세계 대중교통의 상징물로 발돋움했습니다. 런던 시는 옛 객차를 특별 운행하고 기념 주화와 우표도 발행하며 자축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오늘 보내드린 소식들 어떻게 보셨는지요? 저는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 놓인 섬이 갈등의 섬에서 화합의 섬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이 한반도 상황과 대비돼서 부럽게 느껴지네요! 저는 초강대국 미국 옆에서 미국만 바라보고 사는 푸에르토리코를 보면서 우리나라 지정학적 위치를 생각하니까 아차하면 남의 일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에도 20도를 유지하는 방글라데시에 45년 만에 혹한이 찾아와 영상 3도까지 떨어져서 9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 하시고 편안한 일요일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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