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합천보 ‘파이핑’ 의혹…안전성 논란

입력 2013.01.14 (21:21) 수정 2013.01.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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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사업의 하나로 건설된 낙동강 합천보의 안전성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흙과 콘크리트 사이로 물이 새는 이른바 파이핑현상 의혹이 제기된건데 수자원공사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촬영된 낙동강 합천보 하류 왼쪽 모습입니다.

물이 치솟듯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이른바 파이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암반에 콘크리트 등을 타설하는 댐과는 달리 보는 강바닥에서 암반까지 말뚝을 박고, 그 위에 본체를 세웁니다.

파이핑이란 상류쪽 물이 수압에 의해 본체와 암반 사이의 토양에 물길을 내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구조물 안전이 위협받게 됩니다.

<녹취> 박창근(교수/시민환경연구소장) : "물길이 형성되면서 점점더 커지고 결국 제방이 붕괴 되는 것이 파이핑 현상입니다."

수자원공사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모래 배출시설인 배사문에서 물이 나오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제의 지점이 배사문과 수십미터 떨어진 것으로 밝혀지자 최근 해명을 바꿨습니다.

<녹취> 임병민(수자원공사 4대강관리처 팀장) : "고정보 외곽 하류 쪽에서 발생한 와류현상이 파이핑처럼 보이는데,그것은 파이핑 현상이 아닙니다."

물 흐름이 시설물에 부딪쳐 생긴 와류현상으로, 구조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4대강 시설을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정부의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근혜 당선인은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차기 정부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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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합천보 ‘파이핑’ 의혹…안전성 논란
    • 입력 2013-01-14 21:23:11
    • 수정2013-01-14 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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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사업의 하나로 건설된 낙동강 합천보의 안전성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흙과 콘크리트 사이로 물이 새는 이른바 파이핑현상 의혹이 제기된건데 수자원공사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촬영된 낙동강 합천보 하류 왼쪽 모습입니다. 물이 치솟듯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이른바 파이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암반에 콘크리트 등을 타설하는 댐과는 달리 보는 강바닥에서 암반까지 말뚝을 박고, 그 위에 본체를 세웁니다. 파이핑이란 상류쪽 물이 수압에 의해 본체와 암반 사이의 토양에 물길을 내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구조물 안전이 위협받게 됩니다. <녹취> 박창근(교수/시민환경연구소장) : "물길이 형성되면서 점점더 커지고 결국 제방이 붕괴 되는 것이 파이핑 현상입니다." 수자원공사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모래 배출시설인 배사문에서 물이 나오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제의 지점이 배사문과 수십미터 떨어진 것으로 밝혀지자 최근 해명을 바꿨습니다. <녹취> 임병민(수자원공사 4대강관리처 팀장) : "고정보 외곽 하류 쪽에서 발생한 와류현상이 파이핑처럼 보이는데,그것은 파이핑 현상이 아닙니다." 물 흐름이 시설물에 부딪쳐 생긴 와류현상으로, 구조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4대강 시설을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정부의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근혜 당선인은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차기 정부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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