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음식물 쓰레기 무분별 소각…다이옥신 위험!

입력 2013.01.17 (21:18) 수정 2013.01.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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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식물 쓰레기의 해양투기가 금지되자 당장 버릴 곳이 없어진 음식믈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소각하고 있는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태우면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는 지적입니다.

현장추적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물 폐수를 가득 실은 25톤 트럭이 쓰레기 처리장을 빠져나옵니다.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이웃 지자체의 한 소각장...

<녹취> "(여기가 지금 뭐하는 덴가요?) 여기요? 소각장이죠."

폐수를 옮겨 담고... 굴뚝에선 연기가 쉼없이 피어 오릅니다.

소각장 관계자는 연구용 실험이라고 둘러댑니다.

<녹취> 소각장 관계자 : "연구하고 실험하고.... (탱크에 들어간 다음 과정은 어떻게 돼요?) 얘기를 다 해 드릴순 없는 문제고요."

그런데 톤 당 4만 원씩 처리 비용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소각장 관계자 : "아니 돈을 받든 안 받는 무슨 상관이예요..."

유해물질 발생을 추궁하자...

<녹취> 소각장 사장 : "음식물에서 다이옥신이 나온다고 하는 건 처음 들어보네..소각장 하고 있어도..."

분위기가 이상하자 얼른 말을 바꿉니다.

<녹취> 소각장 사장 : "다이옥신이 음식물에서 대량 나온다고 하는 것은 저희들이 지금 실험하고 있지만은..."

그렇다면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해당 지자체는 이런 사실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까요.

<녹취> 경기도 남양주시 관계자 : "그건 안된다 어떻게든 (소각)하면 안된다 공공성이니까...우리도 욕 먹게 돼있다 잘못하면... "

경기도의 또 다른 소각장...

이번에는 서울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에서 나온 트럭이 들어갑니다.

<녹취> 트럭 운전기사 : "(폐수 배달 양이) 많이 늘었어요?) 예...하루에 보통 2개씩(트럭 2대)은 빼는 거 같은데요. 여기 말고도 다른 지방쪽이나 소각장으로도 빼는걸로..."

음식물 쓰레기의 해양투기 금지 이후 수도권 곳곳에서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수분과 염분 농도가 높아 태우면 1급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승헌(건국대 생명과학대 교수) : "다이옥신 가능성이 아주 높구요 그 자체가요. 그렇게 되면 유기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태우면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높아질 수 밖에 없는거죠."

음식물 폐수가 무분별하게 소각되면서, 더 큰 재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장 추적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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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1-17 21:20:48
    • 수정2013-01-17 2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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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식물 쓰레기의 해양투기가 금지되자 당장 버릴 곳이 없어진 음식믈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소각하고 있는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태우면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는 지적입니다. 현장추적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물 폐수를 가득 실은 25톤 트럭이 쓰레기 처리장을 빠져나옵니다.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이웃 지자체의 한 소각장... <녹취> "(여기가 지금 뭐하는 덴가요?) 여기요? 소각장이죠." 폐수를 옮겨 담고... 굴뚝에선 연기가 쉼없이 피어 오릅니다. 소각장 관계자는 연구용 실험이라고 둘러댑니다. <녹취> 소각장 관계자 : "연구하고 실험하고.... (탱크에 들어간 다음 과정은 어떻게 돼요?) 얘기를 다 해 드릴순 없는 문제고요." 그런데 톤 당 4만 원씩 처리 비용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소각장 관계자 : "아니 돈을 받든 안 받는 무슨 상관이예요..." 유해물질 발생을 추궁하자... <녹취> 소각장 사장 : "음식물에서 다이옥신이 나온다고 하는 건 처음 들어보네..소각장 하고 있어도..." 분위기가 이상하자 얼른 말을 바꿉니다. <녹취> 소각장 사장 : "다이옥신이 음식물에서 대량 나온다고 하는 것은 저희들이 지금 실험하고 있지만은..." 그렇다면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해당 지자체는 이런 사실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까요. <녹취> 경기도 남양주시 관계자 : "그건 안된다 어떻게든 (소각)하면 안된다 공공성이니까...우리도 욕 먹게 돼있다 잘못하면... " 경기도의 또 다른 소각장... 이번에는 서울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에서 나온 트럭이 들어갑니다. <녹취> 트럭 운전기사 : "(폐수 배달 양이) 많이 늘었어요?) 예...하루에 보통 2개씩(트럭 2대)은 빼는 거 같은데요. 여기 말고도 다른 지방쪽이나 소각장으로도 빼는걸로..." 음식물 쓰레기의 해양투기 금지 이후 수도권 곳곳에서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수분과 염분 농도가 높아 태우면 1급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승헌(건국대 생명과학대 교수) : "다이옥신 가능성이 아주 높구요 그 자체가요. 그렇게 되면 유기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태우면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높아질 수 밖에 없는거죠." 음식물 폐수가 무분별하게 소각되면서, 더 큰 재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장 추적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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