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숙박비로 6억 원…美 백악관 예우 도마

입력 2013.03.27 (21:35) 수정 2013.03.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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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부통령이 해외 출장길에 하루 숙박비로 6억 원이 넘는 돈을 쓰면서 세금 낭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 예우도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미 경제 위기의 고통을 정치인도 분담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리의 명소에 자리한 5성급 호텔.

대리석 복도를 지나 객실로 가면 최고급 침구류가 손님을 맞이합니다.

호화식당에선 항상 세계 최고급 요리가 제공됩니다.

최근 유럽 순방시 이 호텔에 머문 미 바이든 부통령이 하루 숙박비로 우리 돈 6억5천만 원을 쓴 걸로 드러나자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보좌진 숙박비를 합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세금을 펑펑 쓴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허핑턴 포스트 기자 : "미니바나 룸서비스를 아무리 많이 이용해도 돈이 이렇게 많이 안나옵니다."

불똥은 전직 대통령에게도 튀었습니다.

지난 한해 조지 부시 대통령이 사무실과 여행 경비 등으로 130만 달러를,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백만 달러를 미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등 생존한 4명의 전직 대통령이 모두 3백7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경제난에 시퀘스터, 즉 연방자동예산삭감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터에 전 대통령들을 위한 예산 낭비가 지나치다는 비난이 터져 나왔습니다.

최근 언론의 화살은 미 공화당 지도부 사무실의 다과류 비용 과다 지출까지 이르렀습니다.

경제위기 속에서 미 정치권도 이제는 고통을 나눠지라는 국민의 질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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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숙박비로 6억 원…美 백악관 예우 도마
    • 입력 2013-03-27 21:35:58
    • 수정2013-03-27 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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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부통령이 해외 출장길에 하루 숙박비로 6억 원이 넘는 돈을 쓰면서 세금 낭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 예우도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미 경제 위기의 고통을 정치인도 분담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리의 명소에 자리한 5성급 호텔.

대리석 복도를 지나 객실로 가면 최고급 침구류가 손님을 맞이합니다.

호화식당에선 항상 세계 최고급 요리가 제공됩니다.

최근 유럽 순방시 이 호텔에 머문 미 바이든 부통령이 하루 숙박비로 우리 돈 6억5천만 원을 쓴 걸로 드러나자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보좌진 숙박비를 합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세금을 펑펑 쓴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허핑턴 포스트 기자 : "미니바나 룸서비스를 아무리 많이 이용해도 돈이 이렇게 많이 안나옵니다."

불똥은 전직 대통령에게도 튀었습니다.

지난 한해 조지 부시 대통령이 사무실과 여행 경비 등으로 130만 달러를,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백만 달러를 미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등 생존한 4명의 전직 대통령이 모두 3백7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경제난에 시퀘스터, 즉 연방자동예산삭감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터에 전 대통령들을 위한 예산 낭비가 지나치다는 비난이 터져 나왔습니다.

최근 언론의 화살은 미 공화당 지도부 사무실의 다과류 비용 과다 지출까지 이르렀습니다.

경제위기 속에서 미 정치권도 이제는 고통을 나눠지라는 국민의 질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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