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치과 치료 후 에이즈 감염…7천 명 공포

입력 2013.03.30 (21:17) 수정 2013.03.30 (22: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에서 치과진료를 받은 환자가 C형 간염과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미국인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곳에서 진료를 받은 7천 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추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6년 경력의 의사가 운영하던 한 치과 병원이 문을 닫았습니다.

건강상의 아무문제가 없던 환자 1명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은 뒤 C형 간염과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의 조사결과 치과의 위생상태는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의료 기구들은 녹슬어 있었고 20년 전에 폐기했어야 할 약품도 발견됐습니다.

주사 바늘은 재활용 되거나 심지어 표백제도 사용됐습니다.

<인터뷰> 수잔 로저스(주 보건당국 이사) : "멸균 처리기에서 발견된 의료 도구들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제 조카들에게 갖고 놀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였죠. 녹도 슬었고요."

지난 2007년 이후에만 이 병원을 다녀간 환자는 7천 여명.

보건당국은 이들에게 긴급 서한을 보내 즉각 B형과 C형 간염,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콜튼 스캇(환자) : "사랑니를 뽑고 에이즈나 간염에에 걸릴 수 있다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보건 당국은 지난 2007년 이전의 환자 명단을 갖고 있지 않아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치과 치료 후 에이즈 감염…7천 명 공포
    • 입력 2013-03-30 21:18:23
    • 수정2013-03-30 22:28:51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에서 치과진료를 받은 환자가 C형 간염과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미국인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곳에서 진료를 받은 7천 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추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6년 경력의 의사가 운영하던 한 치과 병원이 문을 닫았습니다.

건강상의 아무문제가 없던 환자 1명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은 뒤 C형 간염과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의 조사결과 치과의 위생상태는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의료 기구들은 녹슬어 있었고 20년 전에 폐기했어야 할 약품도 발견됐습니다.

주사 바늘은 재활용 되거나 심지어 표백제도 사용됐습니다.

<인터뷰> 수잔 로저스(주 보건당국 이사) : "멸균 처리기에서 발견된 의료 도구들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제 조카들에게 갖고 놀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였죠. 녹도 슬었고요."

지난 2007년 이후에만 이 병원을 다녀간 환자는 7천 여명.

보건당국은 이들에게 긴급 서한을 보내 즉각 B형과 C형 간염,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콜튼 스캇(환자) : "사랑니를 뽑고 에이즈나 간염에에 걸릴 수 있다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보건 당국은 지난 2007년 이전의 환자 명단을 갖고 있지 않아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