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서도 식목 행사

입력 2013.04.06 (06:50) 수정 2013.04.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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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목일 하면 산이나 들판에 나무를 심는 모습 떠올리실 텐데요.

바다에서도 식목행사가 열렸습니다.

갯녹음 현상으로 황폐화돼가는 어장을 살리기 위해 해조류를 바닷속에 심는 이색 행사입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정해역인 제주도 서귀포시 해안가.

스쿠버 장비를 갖춘 제주해경 특공대원 10여 명이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갯녹음' 현상으로 물고기가 자취를 감춘 이곳에 바다 숲을 만들기 위해섭니다.

다이버들은 두세 명이 짝을 지어 물속 바위에 가로 50cm 세로 30cm 모판을 설치합니다.

그런다음 30cm 크기의 감태 줄기를 일일이 묶어줍니다.

해조류 숲을 가꾸기 위해 민간 스쿠버 10여 명도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김창환(제주도스쿠버연합회) : "인위적으로 감태 이식을 해서 바다 숲 조성사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이들이 심은 감태 줄기는 3백여 개.

내년 이맘 때엔 물고기의 은신처이자 소라, 전복의 먹잇감으로 손색없는 최고 70cm까지 자라게 됩니다.

기후변화와 수온상승 여파로 제주 연안 어장 가운데 사막처럼 변한 곳은 만 4천여 ha.

전체 어장의 1/3 수준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심은 감태가 포자를 뿌리게 되면 제주 연안 바다의 갯녹음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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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바다에서도 식목 행사
    • 입력 2013-04-06 08:52:54
    • 수정2013-04-06 09:08: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식목일 하면 산이나 들판에 나무를 심는 모습 떠올리실 텐데요.

바다에서도 식목행사가 열렸습니다.

갯녹음 현상으로 황폐화돼가는 어장을 살리기 위해 해조류를 바닷속에 심는 이색 행사입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정해역인 제주도 서귀포시 해안가.

스쿠버 장비를 갖춘 제주해경 특공대원 10여 명이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갯녹음' 현상으로 물고기가 자취를 감춘 이곳에 바다 숲을 만들기 위해섭니다.

다이버들은 두세 명이 짝을 지어 물속 바위에 가로 50cm 세로 30cm 모판을 설치합니다.

그런다음 30cm 크기의 감태 줄기를 일일이 묶어줍니다.

해조류 숲을 가꾸기 위해 민간 스쿠버 10여 명도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김창환(제주도스쿠버연합회) : "인위적으로 감태 이식을 해서 바다 숲 조성사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이들이 심은 감태 줄기는 3백여 개.

내년 이맘 때엔 물고기의 은신처이자 소라, 전복의 먹잇감으로 손색없는 최고 70cm까지 자라게 됩니다.

기후변화와 수온상승 여파로 제주 연안 어장 가운데 사막처럼 변한 곳은 만 4천여 ha.

전체 어장의 1/3 수준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심은 감태가 포자를 뿌리게 되면 제주 연안 바다의 갯녹음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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